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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작아도 인기” 수입차 ‘2.0’ 시대

등록 2010-04-11 09:21

연비.실용성 중시, 배기량 2천cc 미만 중소형차 선호 추세

크고 화려한 차가 대세를 이루던 수입차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배기량이 2천cc 미만인 2.0 모델들이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

최근 경기 회복과 국산차의 가격 상승으로 3천만~4천만원대인 수입차 모델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외형보다 연비와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베스트셀링카 10위 안에는 폴크스바겐의 골프 2.0 TDI(3위)와 아우디의 A4 2.0 TFSI 콰트로(5위), 메르세데스-벤츠의 C200(7위), 폴크스바겐의 파사트 2.0 TDI(9위), CC 2.0 TDI(10위) 등 2.0 모델이 4개나 들었다.

이는 지난해 1월 베스트셀링카 10위 안에 들었던 2.0급의 모델이 골프 2.0 TDI(6위)와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4위) 등 2개뿐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골프 2.0 TDI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뒤 매월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만 374대가 팔려 벤츠 E300 등 인기있는 중형 세단들을 제치고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했다.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 역시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들어 3개월간 557대가 팔리는 등 국내 아우디의 판매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에서 수입차는 전통적으로 크고 화려한 중대형 세단이 인기를 누려왔지만, 소비층이 넓어지고 실속을 중시하는 트렌트가 확산되면서 중소형차 시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특히 구매 여력이 있는 중산층 30~40대 소비자들이 연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면서 중대형차에 비해 연비가 좋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중소형차를 선호하는 추세다.

골프 2.0 TDI의 경우 연비가 17.9㎞/ℓ에 달하고 해치백 스타일로 공간활용도가 높은 점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는 상시 4륜구동에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m로 탁월한 주행성능이 인기 요인이다.

게다가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 가격을 기존보다 많이 낮추면서 국산 차와의 가격 차이가 점점 줄어드는 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폴크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골프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3천39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연비에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주요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갖춘 것을 감안하면 국산 차에 비해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2.0 모델 풀옵션(내비게이션 포함)이 2천960만원(기본가 1천992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400여만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중소형 수입차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업체들은 신차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푸조는 올 하반기 소형 해치백 207 모델을 가격 경쟁력을 갖춘 2천만원대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혼다 역시 올해 안에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인사이트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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