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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날렵해진 기아차 K5, 미끈하게 잘 빠졌다

등록 2010-04-23 10:47수정 2010-04-23 14:40

기아가 공개한 뉴욕에서 찍은 사진
기아가 공개한 뉴욕에서 찍은 사진
패밀리룩 반영한 세련미…실내 내장재는 ‘글쎄’
열선 핸들·급제동 경보시스템 등 옵션 특별
요즘 TV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중형세단 K5가 4월 29일 공개된다고 열심히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대되는 신차라서 직접 29일 프레스데이(모터쇼 일반 공개 전 미디어 행사)에 참가하여 보고 올 생각입니다.

요즘 들어 자주 보이는 K5, 이제 디자인이 완전히 공개되어 더 이상 위장막을 씌우고 다니지 않습니다. 임시 번호판을 달고 열심히 막바지 테스트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K5 디자인은 기아차 패밀리룩을 반영해 로체 디자인을 더 세련되게 완성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반면에 요즘 현대의 디자인은 과거와 달리 눈부신 기술의 혁명(?) 만큼이나…. 외계인의 디자인으로 -_-;;; 안타까움이…ㅎㄷㄷ


18인치 커다란 휠과 적색 브레이크 캘리퍼, 전조등 측면의 4개 LED로 구성된 황색 차폭등, 전면부 휀더 가니시도 인상적.

전반적으로 훌륭하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전면의 경우 날렵한 디자인에 더해 오버행이 조금만 더 짧았다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내부 모습. 기아는 아직 내부 모습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부 모습. 기아는 아직 내부 모습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측면부 캐릭터라인은 휀더의 볼륨감을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 그릴-전조등-전면부 휀더-측면-테일램프로 길고 확실히 이어지기는 하지만 단조롭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네요.

실내는 랜더링과 흡사합니다. 센터페시아와 계기판 좌측에 스티치를 넣은 레더가 눈에 띄고, 고급스러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제법 괜찮아 보입니다.

디자인은 좋은데 사진상으로 보이는 질감은 기대 이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 보니 최근 기아차의 실내 내장재 질감은…. 대체로 “OTL”이었는데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 촬영에 사용된 모델은 2.4GDi인데 윈도 조절 버튼 쪽에 카본이 적용된 것이 보입니다. 카본룩 시트라고 추정되지만 좋은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외 부분의 질감은 또 다시 “원가 절감 & 감성 품질”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킬 듯합니다.

투톤으로 꾸민 시트
투톤으로 꾸민 시트
YF 쏘나타 2.4GDi모델에도 탑재되었던 패들 쉬프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변속이 더 빠른것은 아니지만 자동변속기를 가진 자동차에서는 이걸로 또 하나 새로운 재미를 추구할 수 있으므로 긍정적입니다. 시트는 등쪽은 양호하지만 엉덩이쪽 하판의 모습은…… 좀 촌스러운 느낌입니다.

마치 90년대 차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시트는 전동식이네요. 물론 기본 모델에서는 넘볼 수 없는 기능이겠죠 ㅎㅎ.

잘 짜여진 센터페시아
잘 짜여진 센터페시아
센터페시아에는 네비게이션이 내장되어 있는데 CD 투입구보다 큰 사이즈를 보니 6.5인치 정도로 보입니다.

근래 스포티지 R을 시승하면서 네비게이션이 과거와 다르게 꽤나 사용하기 쉽고 좋은 느낌이었는데 K5도 같은 제품이라면 좋을 듯..

K7에 적용 되었다가 된서리를 맞았던(?) 고광택의 하이그로시는 다행히도(?) 적용이 안 되었으나, 단순히 무광으로 처리된 모습을 보니 되레 “그나마 하이그로시가 더 나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_-;;;

왠지 하이그로시를 반대한 사람들에 대한 반항이란 생각이… ㅎㅎ

다시 생각해 보니 사진은 수출형 차량일거란 생각이 들기도…

운전석-조수석의 공조기는 개별 작동하게 되어 있고, 네비게이션 LCD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화면이 없으니까요.)

시거잭과 파워 아울렛을 분리한 것은 요즘 차들에게는 당연한 것.

USB단자가 보이는 것으로 봐선 당연히(?) 아이팟을 지원할 거라 판단됩니다… (물론 USB 케이블이 제공될 거란 생각은 들지 않고요.ㅎㅎ)

스포티지 R에 적용되었던 통풍시트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단순히 운전석-조수석 열선 정도가 전부인것 같네요… (통풍은 옵션이겠죠)

체인지레버는 K7 때보다는 조금 더 나아 보이지만, 세련된 디자인과는 괴리감이 느껴질 만큼 부족해 보입니다 ㅡ_ㅡ;;; 페달은 요즘 차가 다 그렇듯 오르간 페달이네요 (급발진 해방???)

쏘나타에도 함께 적용된 직분사 엔진
쏘나타에도 함께 적용된 직분사 엔진
K5는 2.0L세타(가솔린 & LPI)와 2.4L 세타 GDi를 우선 출시하고 2.4GDi + 하이브리드를 나중에 출시하여 네 가지 엔진을 구성할 계획.

북미에서처럼 2.0L 트윈스크롤 직분사 터보모델이 출시된다면 어설픈 스포츠 쿠페 따위를 갖고 노는 스타일리쉬 세단으로 고성능을 강조할 수 있겠지만, 국내 출시의 경우 제네시스 쿠페 2.0 모델이나 향후 나올 벨로스터등의 쿠페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기에 출시될 확률은 없어 보입니다…. (하긴 모 수입차 빠돌이는 이걸 두고 “개념 없이 힘만 쎄다”라고 하더군요 -_-;;;)

한 가지 K5 직분사 모델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GDI 특유의 엔진 사운드 때문인데… 디젤처럼 덜덜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이는 비단 현대-기아 자동차의 GDi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데, 직분사 엔진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차가 고장났다! or 새차가 왜 이러냐?!”며 A/S를 해달라고 난리치는 경우가 있는데…

직분사는 원래 그렇습니다. 궁금하면 해외 직분사 엔진 사운드를 직접 들어보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 아우디 NEW A4나 랜서 에볼루션 10기 시승 때 이게 좀 조용한 디젤엔진인가 싶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성능 직분사엔진이 이제 막 본격적으로 대중화(!)하는 시점에서는 아마 이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

참! 6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하고, 수동변속기 라인업은 없거나 있어도 최하위 그레이드 모델만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TT;;;

최근의 중형 자동차는 A~C필러의 루프라인이 쿠페의 그것을 채용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K5도 꽤나 날렵한 루프라인을 보이면서 앞-뒤 휀더의 볼륨감이 뒷 범퍼로 이어지는 것이 멋집니다. 테일램프와 트렁크 부분의 입체감도 확실하고요. 뒷 모습은 언뜻 I-flow 컨셉카의 느낌도 듭니다.ㅎ

뒷 범퍼 하단 부분의 리플렉터와 트윈 머플러는 밋밋합니다. 구형 그랜저 TG에서나 봤을 법한 모양이 -_-;

저~ 위에 말 했떤 측면의 “소심”한 캐릭터 라인은 여전히 섭섭한 부분입니다만, 실제로 가만히 두고 봤을 때는 어떨런지 모르겠고 돌아다니는 차를 대충봤을 때는 아쉽습니다.

K5의 특별한 옵션은 K7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던 열선 핸들과, ESS라 불리는 급제동 경보시스템, 그리고 뒷자리까지 설치된 열선시트와 크루즈 컨트롤(속도고정-정속주행에 유리),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정도가 되겠습니다.

가격은 2100~ 2900만원 정도로 결정될 것이라는데… 아직 자세한 정보가 없습니다. 입수되는 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K5..멋지고 유럽감각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자동차라서 K7 이후 큰 관심이 가는데, 실내를 보면 디자인에만 눈을 돌려 허접한 내장재를 감추려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 현대-기아의 기술력은 상위 레벨이므로 품질과 감성에 노력을 하는 것이 어떠할런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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