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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추월 ‘잘나가는 기아차’

등록 2010-05-05 21:38

쏘렌토R·K7·모닝·프라이드
각 차급별 판매 1위에 올라
국내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돌풍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에만 4개 차량이 차급별 국내판매 1위를 차지했고 최근 출시된 중형차 케이(K)5도 초기 반응이 폭발적이다. 다만 이런 성장세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를 위협해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효과’가 심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쏘렌토아르(중형 스포츠실용차), 케이7(준대형), 모닝(경형), 프라이드(소형) 등이 각 차급별 판매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차인 모닝을 빼고는 모두 현대차의 경쟁차종인 싼타페, 그랜저, 베르나를 제친 성적이다. 이번달 판매량에서는 스포티지마저 투싼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아차의 인기몰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3월까지 쏘렌토는 1039대 팔리는데 그쳐 중형스포츠실용차 시장은 싼타페(9869대 판매)의 독무대였다. 올해 들어선 케이7이 그랜저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쏘나타의 내수 판매가 줄어든 것도 기아차 케이5의 잠식효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쏘나타는 르노삼성 에스엠(SM)5가 출시된 이후에도 1만2000~1만4000대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해 왔는데 4월에는 1만1138대가팔려 3월에 비해 23.6%나 줄어들었다. 케이5는 현재까지 모두 9000여대가 계약돼 쏘나타의 한달 판매량에 육박했다.

기아차의 점유율 상승은 곧장 현대차의 시장을 갉아먹는 추세다. 지난 3월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8.1%, 기아차가 30.84%였는데 4월에는 기아차가 31.34%로 오른데 반해 현대차는 45%로 떨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이 결실을 맺으면서 실적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대차의 경쟁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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