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등 점유율 줄고 포드·닛산 등 늘어
수입차 시장이 고급 브랜드 편중 현상을 벗어나 고르게 성장하며 매달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3월보다 1.5% 증가한 7208대로 집계돼 최다판매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4월보다는 51.1% 급증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베엠베(BMW) 981대, 메르세데스-벤츠 897대, 폴크스바겐 894대, 토요타 677대 순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대중브랜드들의 급부상이다. 지난해부터 폴크스바겐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이번달에는 포드(614대), 혼다(548대), 닛산(408대) 등의 판매실적이 좋았다. 그동안은 베엠베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브랜드들이 매달 1000대 이상씩을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4월 베엠베,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대표적인 4개 고급브랜드의 수입차 점유율은 55%에 이르렀으나 지난달에는 40.23%에 불과했다. 대신 폴크스바겐, 포드, 닛산 등의 브랜드의 점유율은 높아졌다. 지난해 말 새로 출범한 도요타도 선전중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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