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덕에 더 똑똑해진 자동차
업체 차량관리 기능 갖춘 모바일 웹페이지 열어
국내 스마트폰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내 완성차 회사들도 경쟁적으로 스마트폰용 모바일 웹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다. 단순한 제품 안내를 넘어서 소모품 교환주기를 알려주거나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소개해 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어 운전자라면 사용해볼 만 하다.
르노삼성은 공식 웹사이트(www.renaultsamsungm.com)에서 뉴에스엠(SM)5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뉴에스엠5의 이미지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동 거는 소리, 엔진 소리, 창문 여는 소리 등을 벨소리와 효과음으로 설정할 수 있고, 그날의 날씨정보와 세차지수를 알려주기도 한다. 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일반 핸드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사이트 (m.renaultsamsungM.com)도 열었다. 모바일상에서 고객센터로 전화연결도 가능하고, 회사 관련 뉴스, 르노삼성 제품 라인업과 가격, 이달의 구입조건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앞으로는 온라인 견적 서비스와 정비 이력 관리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현대차(m.hyundai.com)와 기아차(m.kia.co.kr)도 모바일 웹사이트를 열었다. 이 웹사이트는 △신규 및 기존 차량의 이미지, 제원, 가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상품정보’ △모바일을 통해 차량 점검을 신청할 수 있는 ‘정비예약’ 및 효율적인 차량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블루큐(BLU/Q) 차계부’ △자동차 지식커뮤니티, 현대·기아차 뉴스, 각종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현대·기아차 홈페이지 또는 블루큐멤버스 웹페이지 회원은 동일한 아이디(ID)로 모바일 웹사이트에 로그인해 개인별 소모품 교체시기, 전월 차량관리 비용, 최근 정비이력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현대차는 최근 남아공 월드컵 거리응원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폰용 ‘월드컵 응원’ 애플리케이션(사진)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관중이 많이 몰리는 거리응원전에서 대형문자와 컬러로 친구를 찾는 ‘친구 찾기’ △아이폰에 응원문구를 입력해 플래카드 효과를 내는 ‘아이폰 카드섹션’ △사용자가 터치하면 호루라기, 나팔 등의 소리를 내는 ‘5박자 응원’ 등 재미있는 응원도구로 구성돼 있다.
지엠대우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자동차 관련 정보 검색뿐 아니라, 대형주차장에서 주차한 차량 위치를 사진이나 텍스트로 기록해 차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내 차는 어디에’ 등의 기능도 갖고 있다. 에이에스(AS)센터 검색기능을 활용해 가까운 곳의 센터를 찾을 수 있는데다 바로 전화연결까지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와 푸조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고, 한국 도요타는 모바일 웹사이트(m.toyota.co.kr)를 여는 등 자동차 브랜드들의 스마트폰 전략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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