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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디자인·성능·가격 경쟁력, 국산 중형 ‘3차 3색’

등록 2010-05-12 20:48

위부터 케이5, 와이에프쏘나타, 에스엠5.
위부터 케이5, 와이에프쏘나타, 에스엠5.
간결하고 강인한 K5 디자인 호평
성능과 연비는 쏘나타·K5 엇비슷
SM5, 경쟁차보다 20만원이상 싸




기아차의 케이(K)5가 출시되면서 중형차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던 소비자들의 머리는 더 복잡해졌다. 어떤 차를 살 것인가를 정하는 일은 배우자를 고르는 것만큼이나 복잡한 방정식을 필요로 한다. 스타일, 성능, 가격별로 각 차의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

■ 스타일은 취향 따라 케이5의 스타일은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시원시원하게 쭉쭉 뻗은 선을 사용해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로 꾸며졌다. 램프나 안개등은 엘이디(LED)를 사용해 화려하게 꾸며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기아차는 케이5를 ‘미래감각 다이내믹 세단’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뉴에스엠(SM)5는 ‘우아함’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오버행(앞바퀴에서 차 맨 앞까지의 거리)이 길어서 역동적인 맛은 좀 떨어지지만 ‘가족형 세단’으로서의 느낌에 충실한 스타일이다. 쏘나타의 스타일을 두고선 찬반논란이 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유체적 조형)를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로 잡은 현대차의 첫 작품으로, 동물이나 곤충, 식물 등 유기물의 역동성을 디자인에 담아낸다는 뜻이다. 역동적인 선이 교차하면서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고 있으나 일부 ‘곤충룩’이라고 빈정대는 의견도 있다.

■ 성능은 커다란 차이 기본적으로 케이5와 쏘나타는 성능 차가 거의 없다. 다만 차량의 세팅에서 조금 차이가 난다. 쏘나타와 케이5의 경우, 2.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0.2㎏·m, 연비 13.0㎞/ℓ의 성능을 갖췄다.

에스엠5의 성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최대출력은 141마력에 최대 토크는 19.8㎏·m다. 출력 차이가 큰 만큼 달리는 재미는 확실히 에스엠5가 덜하다. 연비도 에스엠5는 12.1㎞/ℓ로 경쟁 차종에 견줘 조금 낮다. 대신 운전석 전동조절 마사지시트, 3차원(3D) 사운드 모드(아르카미스 입체 음향), 뒷좌석 독립 풀오토 에어컨, 향수를 뿌려주는 퍼퓸 디퓨저 등의 감성적인 편의사양을 내세워 승부한다.

쏘나타와 케이5의 2.4 직분사 엔진 모델로 가면 성능 차는 더욱 커진다. 2.4 모델은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m, 연비 13.0㎞/ℓ다.

안전사양도 현대·기아차가 뛰어나다. 쏘나타와 케이5는 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과 차체자세 제어장치(VSM)를 기본 장착했다. 에스엠5의 경우는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사이드·커튼에어백(60만원), 차체자세 제어장치(40만원) 등은 선택사양이다.

■ 승부처는 가격 언뜻 에스엠5가 불리한 것처러 보이던 싸움은 가격경쟁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에스엠5의 가격은 2080만~2650만원으로 쏘나타나 케이5보다 싸다. 2.0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케이5는 2145만~272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고 쏘나타는 2162만~2785만원이다.

하지만 옵션을 포함해 비교했을 경우 에스엠5의 가격경쟁력은 다시 떨어진다. 최저 트림을 비교해 보면 에스엠5가 65만~80만원 정도 싸지만 케이5와 쏘나타에는 안전 옵션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다만 상위 트림으로 가면 가격 차는 커진다. 에스엠5의 최상위 트림인 아르이(RE)의 경우는 커튼·사이드 에어백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기 때문에 40만원의 차체자세 제어장치를 더한다고 해도 30만원 이상 싸다. 물론 에스엠5에는 마사지시트나 뒷좌석 에어컨 등 쏘나타나 케이5에는 없는 편의시설도 포함돼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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