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최신형 렉서스’ 리콜
일본내 판매 4종 4500여대…운전대 결함 확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자존심 렉서스 최신형 모델 4종이 운전대 품질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다. 도요타는 19일 전세계적으로 판매된 ‘LS460’과 ‘LS460L’, 하이브리드차 ‘LS600hL’, ‘LS600h’ 모델 모두 1만15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것이라고 <아에프페>(AFP) 통신에 밝혔다. 이날 아침 일본 언론들은 도요타가 일본 내에서 팔린 4500대에 대해 국토교통성에 리콜 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리콜 차량은 운전대 조작을 전자제어하는 장치 불량으로 운전대와 타이어의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연동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만을 종합하면, 문제의 차량은 교차로에서 회전하기 위해 운전대를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 꺾었다가 직진으로 전환했을 때, 운전대가 직진 위치를 훨씬 지나쳐 반대 방향으로 꺾인 상태에서 차가 직진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문제 제기는 올해 3월 이후 일본에서 12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4월 말부터 리콜 여부를 검토해 왔다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 도요타를 뒤흔든 대규모 리콜 사태의 교훈으로 도요타가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리콜 대응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신문>은 “1000만엔(약 1억2500만원)을 크게 넘는 고급차에 대해 판매를 시작한 지 6개월 남짓 만에 리콜을 실시함에 따라, 도요타차의 품질에 대한 불안이 재연될 염려가 있다”고 전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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