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4만9천·3만1천대 팔아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지난해보다 32.8% 늘어난 4만9045대를 판매해 역대 5월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 2만대를 넘어섰고 엘란트라(국내명 베르나·8367대), 투싼(4395대), 싼타페(6157대) 등도 판매 호조를 보인 덕이다. 기아차도 지난해보다 20.6% 늘어난 3만1431대를 판매해 역대 5월 최다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신형 쏘렌토(8166대)와 쏘울(6134대)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7.3%로 7위였다.
미국 자동차시장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19% 판매가 늘어나며 회복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22만3822대(점유율 20.3%)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고 포드는 22% 증가한 19만6912대(점유율 17.8%)를 판매해 6개월 연속 판매신장률 20%를 넘으며 실적이 급상승하고 있다. 도요타는 16만2813대를 판매해 3위 자리(점유율 14.8%)를 지켰지만 판매증가율은 7%에 불과했다. 혼다(10.6%), 크라이슬러(9.5%), 닛산(7.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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