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영국 런던의 유명 백화점인 해러즈 1층 쇼윈도에 ‘투산아이엑스(ix)’를 전시하는 이벤트를 오는 12일까지 펼친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엘지전자 마케팅 눈길
‘백화점 쇼윈도엔 자동차, 자동차 안에는 휴대전화’
현대자동차가 영국의 유명 백화점 해러즈에서 자동차를 전시하며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해러즈백화점은 지난 1834년에 세워진 영국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 영국 왕실인사와 세계 유명 인사 등이 자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차는 명품 의류 브랜드나 화장품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던 이 백화점 1층 쇼윈도에 지난 6일(현지시각)부터‘투산아이엑스(ix)’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오는 12일까지 쇼윈도 전시와 더불어 백화점 안에 설치된 모니터 등을 통해 광고 영상을 내보낼 계획이다.
현대차의 이색 마케팅은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전세계를 상대로 펼칠 마케팅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데 목적이 있다. 투산아이엑스는 지난 3월 유럽에 출시된 이래 한 달 만에 3000여대가 팔려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영국 소비자의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판매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엘지(LG)전자는 자동차회사와 손을 맞잡았다. 엘지전자는 지난 6일 휴대전화 ‘미니’의 중국 출시에 때맞춰 베엠베(BMW)의 ‘미니 쿠퍼’(MINI Cooper)와 공동마케팅에 나섰다. 미니 쿠퍼는 특히 중국의 부유한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차종이다. 엘지전자 쪽은 “‘미니’ 휴대전화와 ‘미니 쿠퍼’는 작고 깜찍하면서도 강력한 성능과 기능을 갖췄다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어 공동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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