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 중에 매각과정을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러시아에 8년 동안 16만대 규모의 반조립제품(KD) 자동차를 수출하는 내용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쌍용차는 15일 러시아 솔러스사와 올해 1만2000대, 내년 1만6700대 등 2017년까지 모두 16만8100대의 자동차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수출 차량은 7월말 출시 예정인 코란도시(C)를 비롯해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스포츠 등 스포츠실용차(SUV)들이다. 솔러스사는 쌍용차와 지난 2005년 수출대리점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블라디보스톡에 신규 반조립제품공장을 준공해 쌍용차를 생산·판매해 왔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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