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전기차 전지등 신기술로 미래 공략”

등록 2010-06-20 20:28

“전기차 전지등 신기술로 미래 공략”
“전기차 전지등 신기술로 미래 공략”
자동차 2차전지 100% 국내기술
수소스테이션 등 기술개발 박차
SK에너지 대전기술원 가보니

“이곳이 바로 에스케이(SK)에너지의 미래 산실이기 때문입니다.”

구자영 에스케이에너지 사장은 회사 분할 등 현안이 산적한 상태에서 굳이 대전시 유성구에 자리잡은 에너지 기술원에서 18일 기자간담회를 연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기술원은 에스케이에너지의 미래 먹거리가 될 46개 신기술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중인 ‘화학산업의 미래 현장’ 그 자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날 최초로 공개된 전기차용 중대형 2차 전지 생산라인(사진)이었다. 국내에서 자동차용 배터리 공정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반도체 생산라인처럼 완벽하게 방진시설이 갖춰진 이 생산라인은 아직까지는 연생산 50㎿ 규모의 시범 공장 수준이지만 100% 국내기술로 완성됐다. 얇은 종이같은 음극과 양극 사이에 분리막을 넣고 봉합한 뒤 전해액을 넣는, 얼핏 보면 단순한 공정이지만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밀기술이다. 60여개 공정 내내 사람의 손길은을 전혀 거치지 않고 모두 자동으로 진행된다. 하나에 4.4V 용량인 배터리셀은 아반떼 하이브리드 배터리에는 44개, 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 볼트에는 400개가 들어간다. 현재 시험용으로 현대차에 일부 납품되고 있고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공급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에스케이에너지 쪽은 설명했다. 김상범 생산기술팀장은 “생산한 제품은 전수조사를 하고 완벽한 생산이력 관리시스템을 갖춰 불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회사는 우리 뿐”(김동섭 기술원장), “비록 하이브리드차에서는 뒤쳐졌지만 전기차에서는 앞서 나가고 있다”(구자영 사장) 등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 대한 자랑이 이어졌다.

에스케이에너지는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로 만든 플라스틱 ‘그린폴’, 엘피지(LPG)로 수소를 만들어서 보관하는 수소스테이션 등 다양한 파일럿 공장(연구 목적으로 만든 작은 공장)도 공개했다. 모두 앞으로 5년 이내에 상용화될 신병기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구 사장은 이날 2시간 동안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현안과 미래 전략을 설명했다. 내년에 단행할 계획인 석유·화학 분사와 관련해 구 사장은 “이미 ‘회사 내 회사’(CIC) 체제로 사실상 분리가 돼 있다”며 “사업부분별 독자경영체제로의 이행을 통해 각 사업부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사진 에스케이에너지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