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5일 시스템 개통
여신금융협회는 4일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에 대한 ‘맞춤형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해 5일부터 협회 누리집(crefia.or.kr)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할부금융을 통해 자동차를 사려는 사람이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고를 수 있다. 예컨대 새차 구매 고객은 차종, 차량금액 중 현금구매비율, 대출기간을 입력하고, 중고차는 신용등급(1~10등급), 취급수수료 유·무, 대출기간을 입력하면 각 사의 취급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입력 정보에 따라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 별로 금리, 취급수수료, 실제 연율(금리와 취급수수료를 모두 고려한 연 단위 금리)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또 모든 고객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연체이자율 및 중도상환 수수료도 알려준다.
이번 조처는 그동안 여전사가 중개수수료 지급 경쟁을 벌여 자동차 할부 이용자의 금융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여신금융협회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마련했다. 협회는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으로 자동차 할부 금리를 쉽게 비교할 수 있어 여전사 간의 금리 인하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주요 여전사들이 시스템 개통에 맞춰 평균 금리를 기존의 연 25% 수준에서 연 10% 후반대 까지 낮춘 저금리 상품(중고차)을 시범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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