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요금 인상탓 추진 밝혀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을 이유로 하반기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사업비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정비요금 인상분은 자구노력으로 흡수하기 어렵다”며 하반기 자동차보험료 인상분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자동차보험금 청구 때 적용되는 적정 정비요금을 종전보다 18% 올려 적용하기로 했으며, 손해보험회사들은 이 때문에 3.8%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사장은 “손해율 악화 등으로 자동차보험 부문의 적자가 커지고 있다”며 “정비요금 인상 외에 또 다른 비용 부담을 가져올 (요일제 보험 가입자에 대한) 단말기 무료 제공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생명보험 쪽과) 실손보험 중복 가입 문제의 경우 중복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중복 가입한 계약자에게는 원하면 보험료 환급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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