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디젤 승용차가 모두 9389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승용차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소음이나 승차감이 예전보다 개선된 데다가, 고유가로 인해 높은 연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디젤 승용차 가운데 기아차의 프라이드가 671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체 디젤 승용차 판매량의 71.5%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또 상반기 프라이드 구매고객 넷 중 하나는 디젤 엔진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드의 경우, 디젤이 가솔린 모델보다 230만원가량 비싸다. 프라이드에 이어 지엠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1281대), 현대차의 베르나(629대), 아이(i)30(556대) 차례로 많이 팔렸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디젤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5%가량이었으며, 한때 30%대까지 차지했던 디젤 승용차 판매비중은 2008년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추월한 이후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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