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상생협력 방안 내놔
국외 동반진출도 지원키로
국외 동반진출도 지원키로
현대·기아차그룹이 10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난달 27일 협력사 대표 250여명과 ‘상생협력 세미나’를 연 뒤 나온 후속조처다.
우선 주요 원자재인 철판을 일괄 구입한 뒤에 협력사에 공급하는 ‘사급제도’의 적용대상이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3차 협력사로까지 확대된다. 가격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대기업이 흡수해 협력업체가 좋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또 현대·기아차 측은 분기별로 주요 원자재 국제 시세 변동폭이 5%를 넘으면 1차 협력사의 부품 가격을 올려주는 시스템이 2~3차 협력사 납품 가격에도 반영됐는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우수하게 시행한 1차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도 준다. 2~3차 협력사들의 국외 동반 진출과 안정적인 수요 기반 확보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2~3차를 포함한 모든 협력사가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상생협의체’ 활동도 강화된다.
그룹 관계자는 “상생 경영을 통해 원천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한국 자동차부품산업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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