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로 인도의 자동차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가 선정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삼정케이피엠지(KPMG)와 맥쿼리증권은 12일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3개사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결과 인도 마힌드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 쪽은 입찰금액, 자금조달 증빙의 확실성, 회사를 경영하고 발전시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힌드라는 최근 25명에 이르는 대규모 실사단을 파견하고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이 직접 방한하면서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여왔다. 마힌드라는 인도 최대의 스포츠실용차(SUV) 업체로 국외 진출을 모색해 왔으나 기술 부족으로 번번이 벽에 막혀 왔다. 이 때문에 쌍용차의 발달한 스포츠실용차 기술에 눈독을 들이고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마힌드라로부터 입찰대금의 5% 수준인 입찰이행 보증금을 받은 뒤 이달 말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9월 우선협상대상자의 확인 실사, 10월 인수대금 확정, 11월 본계약 체결 등의 차례로 매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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