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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신형차 인기, 사전예약으로 ‘예열’

등록 2010-08-24 21:02수정 2010-08-24 21:34

신형 아반떼
신형 아반떼
새아반떼, 예약 3만대…9월 판매1위 확정적
가격·성능 미공개 불구 인기차종은 ‘관심 폭발’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가 지난 22일부터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했다. 이번달에는 출시 자체가 늦어져 어쩔 수 없지만 다음달 판매 1위 자리는 예약해 놓은 거나 마찬가지다. 3만대에 이르는 엄청난 사전예약 대수 덕분이다.

자동차 사전예약은 출시되기 전부터 미리 예약을 받아놓는 판매 방식이다. 보통 차량 판매 한달 이상 전부터 시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전예약은 다른 상품들도 진행하긴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 보통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시기에는 차량의 가격이나 성능 등이 완벽하게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반떼의 경우 사전예약을 6월21일부터 받았는데 당시에는 가격은 물론이고 정확한 내부 모습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 차량 회사들은 강점을 가진 성능이나 디자인 등을 조금씩 공개하며 예비고객을 계속 유혹하는 방법을 주로 쓴다. 아반떼는 예약개시 직전에 실내 디자인의 렌더링(컴퓨터 그래픽)을 공개했다.

사전예약은 곧 선보일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유효한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출시 차량이 ‘대박’이냐 ‘쪽박’이냐는 사전예약 기간에 결판이 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사전예약이 많으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지만 사전예약이 신통치 않을 때는 예약대수를 밝히지 않는 경우도 많다. 7월20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 지엠대우 준대형 알페온의 경우 사전예약 대수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차량 회사들은 사전예약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아반떼의 경우 사전예약을 한 고객 중 추첨을 해 차량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주유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사전예약은 인기 차종을 먼저 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아반떼를 사전예약하지 않고 주문하면 대개 인도까지 서너달 가까이 걸린다. 신형 아반떼는 최고출력 140마력(구형 아반떼는 124마력)인 1.6 직분사 엔진을 채택해 뛰어난 달리기 성능을 보이는 동시에 동급 최고 연비인 16.5㎞/ℓ(구형 15.2㎞/ℓ)로 경제성도 높다. ‘리틀 쏘나타’로 불릴 정도로 유려한 디자인에, 사이드 커튼 에어백 및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 편의·안전사양도 뛰어나 준중형 시장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구형 아반떼보다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점쳐진다.

인기 행진을 벌이고 있는 기아차 케이(K)5는 사전예약이 2만대를 돌파한 상황에서 5월 말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케이5는 현재 아직 출고되지 않은 주문 분량이 2만3000대에 이르고 차량 인도까지 석달이 걸린다. 케이5는 젊은 감각의 쏘나타나 보수적인 느낌의 에스엠(SM)5의 틈새를 절묘하게 파고든 스타일로 중형차 시장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당분간 인기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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