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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미국행 ‘에쿠스’, 국내와 다른 점은?

등록 2010-08-26 11:15수정 2010-08-26 11:41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제네시스 이어 에쿠스 론칭에 현지 기대 커

외관은 큰 차이 없으나 가격은 훨씬 저렴해
얼마전 현대의 에쿠스가 미국시장을 진출한다는 소식을 인터넷 매체나 각종 언론보도로 한번쯤은 읽어보셨죠? 정말 중요한 테스트입니다. 전조는 괜찮았죠. 제네시스에 대한 평판이 좋았고 신형 에쿠스의 론칭에 대한 현지의 기대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현대가 자동차 회사로서 지금까지와 격을 달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본격적인 실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성공하면 렉서스나 인피니티, 혼다 어큐라, 나아가 벤츠나 아우디 BMW와 비슷한 프리미엄 품격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원래 에쿠스라는 네임밸류가 전무한 미국시장에서 에쿠스라는 이름을 쓰기가 어렵다면서 이미 성공한 제네시스의 이름을 따와 “제네시스 프레스티지”라는 이름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논란과 고심에 고심으 거듭한 끝에 국내에서 쓰는 에쿠스 (EQUUS)라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서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여기까진 잘 알려져 있는 얘기이구요, 미국행 에쿠스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시장에서의 에쿠스의 크기는 렉서스 LS460과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의 숏휠베이스와 롱휠베이스 버젼의 딱 중간 사이즈입니다. 숏버젼의 좀더 다이나믹한 주행성능과 롱버젼의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지향할수 있는 적절한 크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 법규에 맞도록 헤드램프에 주황색 리플렉터가 내장되었고 내수용에 있는 후드 앰블럼은 삭제가 되었습니다. 트림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모양은 달라지지만 국내 내수용에도 있는 그릴을 달고 있습니다.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트렁크 리드의 앰블럼 역시 에쿠스 고유의 심볼이 아닌 현대앰블럼으로 교체되어 있음을 볼수 있구요. 외관에서는 앰블럼과 법규로 인한 차이 외에는 큰차이를 찾아 볼수가 없었는데요~


심장을 한번 볼까요?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에쿠스의 심장은 워즈오토 10대 베스트 엔진에 선정된 V8 4.6L 타우엔진이 기본으로 올라갑니다. 국내시장에 3.8L 람다엔진와 4.6L 타우엔진 두 가지 라인업이 있는 대신 미국시장에는 4.6L 타우엔진 하나만 다는군요.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17개의 스피커 시스템을 장착한 608W의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도 기본 적용된다고 합니다.

고급차라면 무조건 완벽해야 하는 것이 바로 승차감 인데요~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연속적인 댐핑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주는 에어서스펜션도 장착된다고 합니다.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이외에도 차체자세제어장치(VSM)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파크 어시스트, 알칸타라, 내장 마사지, 히팅 쿨링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등 프리미엄급 옵션들이 기본형인 시그네처에 적용됩니다.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한편으로 고급형이라고 할 수 있는 상위트림 얼티메이트에서는 전방카메라와 전동트렁크, 리클라이닝 리어시트, 파워 헤드레스트, 2열 통풍 마사지 시트, 레그서포트, 2열 전용 엔터테이먼트 시스템 등이 추가됩니다. 시그네처가 오너드리븐 성향이 강하다고 본다면 얼티메이트는 소퍼드리븐 성향이 강한 옵션들로 채워져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날카롭게 서 있던 후드탑 앰블럼 대신에 조금은 작아진 앰블럼으로 바뀐 모습입니다. 에쿠스 구입고객에게는 애플의 iPad로 제작된 오너가이드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보다 더 실용적이고 이해하기 좋은 오너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으로 살펴보니 외관에서 앰블럼이 변하거나 리플렉터가 추가되는 것 이외에는 인테리어 변화가 거의 없어 국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볼수 있는데요~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문제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에쿠스 가격이 약 6~7만불 선에서 책정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국내 VS460의 가격이 1억이 넘는 걸 감안한다면 가격을 두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세금에 따른 가격 차이나 수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치열함을 감안해야 하겠지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벤츠나 BMW들도 자국시장과 미국시장의 차이가 존재하는점 들을 볼 때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대목도 있긴 합니다.

현대차 미주법인 CEO 존 크라칙 사장은 ”에쿠스는 렉서스, BMW 등과 경쟁할수 있는 기술력과 장비를 갖춘 고급세단”이라며 “에쿠스 런칭을 통해서 제네시스에서 시작된 현대차 브랜드의 프리미엄화나 전반적인 고객인지도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미국 수출용 에쿠스. 사진 카페테리아

값싼 차 라는 이미지를 던지고, 가격 대비 괜찮은 차라던 수식어를 지나, YF쏘나타를 시작으로 매력있는 차를 만드는 회사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차는 이번에 에쿠스 런칭을 통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한걸음 더 내딛는 행보를 시작할 계획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판매가 호조를 보이지 않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번쯤 해 보게 됩니다.

이진혁 카페테리아 객원기자

[카페테리아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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