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량 석달째 ‘신기록’

8월, 역대 최초 8천대 넘어

지난달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8000대를 넘어서며, 석 달 연속으로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신규등록된 수입차가 총 87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612대)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의 7666대보다도 1000대 이상 늘어난 것으로, 수입차 월 판매대수가 8000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판매량도 5만83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베엠베(BMW)가 2139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월 2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메르세데스-벤츠(1524대), 폴크스바겐(784대), 아우디(758대), 도요타(606대), 혼다(479대) 차례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베엠베 528(833대)이었고, 벤츠 E300(578대)과 도요타 캠리(394대)가 뒤를 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대표급 신차를 잇따라 출시한 데다가, 치열해진 판촉·가격 경쟁의 영향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황예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