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티제 “소형차 생산 검토”
마리 위르티제(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한국에서 생산될 전기차엔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르티제 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각) 파리모터쇼에서 만난 한국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하지만 한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책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산 공장에서 전기차를 언제 출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르노그룹은 전기차에 장착할 2차전지 공급업체로 엘지화학을 선정한 바 있다.
위르티제 사장은 또 “내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에스엠(SM)7 후속 모델을 내놓겠다”며 “(에스엠1과 같은 소형차 생산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르노삼성 출범 10주년을 맞아 연말에 생산시설 증설 계획을 비롯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을 뜻도 내비쳤다.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에 대해선 “유럽에서 수입하는 디젤 엔진과 부품에 관세 혜택이 적용되고, 유럽으로 수출되는 ‘꼴레오스(QM5)’의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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