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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국내 점유율 50% 지켜낼까

등록 2010-10-18 19:48수정 2010-10-19 10:05

상반기 기아차·르노삼성 약진
저금리할부 등 파상공세 나서
정의선 경영능력 검증 의미도
“자동차 내수 점유율 50%를 지켜라.”

현대자동차 국내 마케팅 부서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연말이 성큼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45%를 밑돌고 있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현대차는 2007년 내수점유율 51.3%를 기록한 뒤 2008년 49.5%로 50%대를 잠깐 내줬다가, 지난해 다시 50.4%로 한 해를 마감했다. 하지만 올해 양상은 사뭇 다르다. 지난 9월까지 누적실적 기준으로 점유율은 44.9%에 불과하다. 올해 상반기 내내 기아자동차나 르노삼성자동차의 약진에 밀린 탓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점유율 29.6%에서 9월까지 33.2%로, 르노삼성은 9.6%에서 11.1%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올해 7월까지도 점유율이 44.5%에 그쳤지만, 그나마 8~9월 파상공세로 점유율을 조금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8월엔 신차인 아반떼를 대대적으로 출시했고, 9월 한 달 동안 파격적으로 쏘나타의 할부금리를 1%로 묶었다. 덕분에 9월 한 달 동안 평소 7000~8000대를 오가던 쏘나타 판매량은 1만3000대로 치솟았고 신형 아반떼 또한 판매량 1만5000대를 훌쩍 넘겼다. 두 달 사이 누적점유율은 0.4%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의 막판 질주엔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음달 초 소형차인 엑센트(베르나 후속)가 새로 출시되고 그랜저 신형도 출격 채비를 마쳤다. 9월 각각 405대, 2003대 판매에 그친 베르나와 그랜저가 1만대 이상씩 팔려나간다면 3달 사이 판매량을 6만대 이상 더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쏘나타의 1% 할부 기간도 10월까지 연장됐고 실적에 따라선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특히 현대차의 올해 점유율이 지난해 하반기 현대차 마케팅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의선 부회장 경영실적 검증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현대차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글로벌영업본부를 해외영업본부와 국내영업본부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마케팅 조직의 변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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