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와 수출 확대에 힘입어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10월에도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1일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이 발표한 지난달 판매대수는 61만42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했다. 지난 9월보다는 판매량이 5.4% 늘었고,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558만664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났다.
기아자동차의 선전은 10월에도 계속됐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4만3147대)은 포르테지디아이(GDI) 등의 인기를 발판으로 지난해보다 19.8%, 전달보다 7.4% 증가했다. 수출 판매량(14만9352대)까지 합치면 전체적으로는 판매량 증가율이 28.7%에 이르렀고, 월간 최대 판매기록도 두달 연속으로 갈아치웠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사상 최대 판매량(32만291대)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8% 줄어들었지만, 수출이 실적을 떠받쳤다.
이밖에 내수 판매에서 다소 부진했던 지엠대우도 수출이 32.5%나 늘어난 덕에 전체 판매량이 23.9% 증가했다. 특히 알페온 판매량은 1285대로 전달보다 34.6% 늘어났다. 르노삼성도 수출을 59.2%나 늘렸고,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2.0 모델 등 7445대를 판매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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