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도요타 “품질 좋아진 현대차는 강적”

등록 2010-11-08 08:40

한국차 재평가 늘어
“현대자동차는 ‘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도요타시 도요타자동차 본사에서 만난 품질담당 책임자 요코하마 히로유키 상무에게 현대차의 품질과 경쟁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곧바로 튀어나온 대답이다. 요코하마 상무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제이디 파워의 점수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차의 품질은 매우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나온 신형 쏘나타와 아반떼는 디자인과 상품력도 매우 높아져서 도요타가 맞서 싸워야 하는 강적이라고 할만 하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지난주 3박4일 동안 진행한 도요타 방문 행사 중 도요타 임직원들에게선 현대·기아차에 대한 ‘감탄’과 ‘견제’의 두 가지 감정이 되풀이해서 드러났다. 과거엔 경쟁 상대로조차 여기지 않던 한국 업체의 약진에 대한 놀라움과, 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에서 도요타를 제치는 등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른 데 대한 불안감이 한데 얽힌 것이다. 요코하마 상무는 “최근 기아차가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뒤에 최고책임자(정성은 전 부회장)가 해임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과감하고 빠른 리더십이 현대·기아차그룹의 힘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 실무진들 사이에서도 “(예전에 진행했던)현대차의 충돌 실험 결과는 상당히 훌륭했다”(요시히사 칸노 차량안전개발 담당 매니저), “침수실험에서 쏘나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토우 신지 침수연구 담당) 등 현대차의 품질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부쩍 한국을 찾는 도요타 본사 출장자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그만큼 현대차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귀띔했다.

도요타(일본 아이치현)/이형섭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