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내년 1월 초 출시 예정인 그랜저 신형(프로젝트명 HG)의 렌더링을 17일 처음으로 공개했다.(위 사진) 지엠(GM)대우가 선보이는 아베오(맨 위), 시보레 카마로(가운데), 시보레 올란도(맨 아래).
현대자동차·지엠대우 제공
내년 상반기 무슨차 나오나
중후함 벗고 날렵해져…내년 1월 초 출시 예정
GM대우 새차3종 내놔…쌍용, 새코란도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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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차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항상 고민에 휩싸이는 시기다. 완성차 업체들이 대부분 상당한 수준의 할인 프로그램을 내세워 연식 재고분을 소진하려고 하기 때문에 차량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동시에 다음해에 등장할 화려한 신차들이 삼삼하게 눈에 밟히기도 한다.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등장할 신차들의 면면을 먼저 소개해 본다. 고민이 해결될지 더욱 깊어질지는 모르겠지만.
■ 그랜저, 권토중래 노린다 준대형급 전통의 강자 그랜저 신형(프로젝트명 HG)의 출시시기는 애초 계획보다 조금 늦어져 내년 1월 초로 정해졌다. 기아자동차 케이(K)7의 등장 이후 2위로 내려앉으며 체면을 구긴 그랜저는 현재보다 훨씬 날렵해진 모습으로 왕좌 탈환을 노린다. 2.4와 3.0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게 되면 현재보다 최대 20% 정도 엔진 성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공개된 외부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전체적인 외관은 쏘나타에서부터 시작된 ‘플루이딕 스컬프처’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됐다. 중후함이 강점이던 그랜저의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 구매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의 쿠페형 크로스오버(CUV) 벨로스터(가명·프로젝트명 FS)도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된다. 투스카니의 뒤를 잇는 스포츠 쿠페지만 뒷부분이 껑충하게 높아 짐을 실을 공간도 충분해 실용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1.6 직분사 엔진이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모습과 성능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쏘나타와 케이5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케이5 하이브리드는 일반 세단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전면의 헥사곤(육각형) 부분을 뻥 뚫어 그릴로 처리한 독특한 모양으로 재탄생한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첫 풀하이브리드(전기로만 구동되는 구간을 가진 하이브리드)로 연비는 20㎞/ℓ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기아차 모닝의 후속작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최근 기아차의 디자인 조류가 반영된 예쁜 차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 지엠대우, 신차 3종 쏟아내 지엠(GM)대우는 내년 상반기 시보레 카마로, 아베오, 올란도 3총사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카마로는 이미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끈 차로, 국내에서는 지엠대우가 수입해 시보레 엠블럼을 달고 판매할 계획이다. 6기통의 3.6 엔진을 장착한 전형적인 ‘머슬카’(남성적인 디자인의 고성능 스포츠카)다. 아베오는 젠트라 후속 소형차로 이미 해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여러 번 공개됐다. 젠트라보다 길이와 폭이 커졌고, 해치백과 세단 모델로 나눠 출시될 예정이다.
올란도는 흔히 ‘레조의 후속’으로 알려진 7인승 다목적 패밀리카다. 라세티 프리미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유럽에서는 141마력의 1.8 가솔린, 각각 131마력과 163마력의 두가지 2.0 디젤 엔진 등 3가지 버전으로 판매될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모델의 엔진사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시(C) 출시 시기도 내년 초로 확정됐다. 최고출력 181마력의 2.0 디젤 엔진이 탑재됐으며 연비는 16.0㎞/ℓ로 알려졌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올란도는 흔히 ‘레조의 후속’으로 알려진 7인승 다목적 패밀리카다. 라세티 프리미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유럽에서는 141마력의 1.8 가솔린, 각각 131마력과 163마력의 두가지 2.0 디젤 엔진 등 3가지 버전으로 판매될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모델의 엔진사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시(C) 출시 시기도 내년 초로 확정됐다. 최고출력 181마력의 2.0 디젤 엔진이 탑재됐으며 연비는 16.0㎞/ℓ로 알려졌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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