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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쌍용차, 마힌드라에 최종 매각

등록 2010-11-24 08:57

5225억원에 인수 본계약 체결
해고자들 복직 보장안돼 반발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를 5225억원에 인수하기로 본계약을 맺었다.

쌍용차는 23일 우선협상대상자인 마힌드라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4271억원을 신규 유상신주 인수에, 954억원은 회사채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며 인수 뒤 마힌드라의 지분율은 70%가 된다. 쌍용차는 회사로 들어올 인수 금액을 바탕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내용으로 하는 변경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고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자 및 법원의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모든 절차는 내년 3월께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힌드라는 쌍용차 브랜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 아래서 독립회사로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고 쌍용차 쪽은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자금력과 거대 시장을 가지고 있는 확고한 경영주체를 맞이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판매 확대는 물론 글로벌 스포츠실용차(SUV) 전문메이커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모멘텀을 확보하고, 쌍용차의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에 투자함으로써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힌드라와 쌍용차 노사는 본계약 체결에 앞서 고용보장 및 장기투자 등을 뼈대로 하는 3자간 특별협약서도 체결했다. 재직중인 전 직원의 고용 보장, 투자 최우선 원칙, 기술연구소 및 디자인센터 국내유치 약속 등이 세부내용이다. 일반적인 인수합병 과정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기술만 확보한 뒤 경영을 포기했던 상하이차의 이른바 ‘먹튀’ 논란이 재연될 것을 우려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영이 정상화되는 대로 재고용하겠다던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약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반발도 일고 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원직복직, 기술유출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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