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능가하는 현대 BX개발의 비밀
올해 대미를 장식하는 송년 최대의 대박 사건이 터졌군요. 처음에는 그냥 해프닝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기자이지만 신차개발이나 렌더링 따라다니는 세간의 관심이 의외로 크고 온라인 공간의 뉴스유통 실상이 또 심각하군요.
아래를 클릭해 들어가 보세요. 도저히 필설로 옮기기가 힘듭니다. 저작권 문제도 있어 링크로 올립니다. 차분하게, 끝까지 보셔야 대박의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http://faction.co.kr/140120667562
요약하면 문화 컨텐트 관련분야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원한 냉면’이라는 필명의 블로거가 현대차의 전면부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 앞 머리 부분을 약간 손질하고 주물러본 데서 소동이 시작됩니다. 그 낙서같은 그래픽을 별 생각없이 인터넷에 올려놓았는데 며칠 뒤 보니 어느 새 BMW 7시리즈를 능가하는 현대의 초절정 고성능 신형차 렌터링으로 대서특필되어 버린 거죠. 현대차도 모르는 차 렌더링이 독일에서 비밀리에 누출이 되고 그 렌더링 사진에 ‘ZDF Das Auto’라는 정체불명의 워터마크까지 들어가고..
문제의 그 낙서입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전면 디자인이 참 맘에 안들어 장난으로 쏘나타와 아반떼와 벨로스터와 제네시스 그랜저까지 섞으면 이런 식의 전면 모습이 될 거라고 풍자하려고 했는데… 나원 참
현대가 BMW 7시리즈를 능가하는 신형 대작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현대 주가가 뛰고… 해외 언론까지 인용 보도하고… 낙서를 처음 올린 당사자는 경악을 금치 못해…. “아니에요, 저의 낙서였어요”를 외칩니다. 그러자마자 갑자기 현대 주가가 뚝 떨어지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ㅎㅎㅎ 소동을 주가로까지 이어붙이는 것을 보니 28살의 이 ’시원한 냉면’씨도 꽤 능청스럽고 노련한 느낌.
BX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알고 보니 이 블로거가 낙서하면서 옆에 조그맣게 “better exchange”라고 붙여놓은것이 그대로 ‘신형 BX’ 로 이어진 것 같다는 데서는 단연 압권이네요.
어쨌든 자세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참 송년 대박이네요. 올해 최대의 필화사건인 것 같습니다. 모처럼 추운 날씨를 훈훈(!!)하게 해주는 뜨끈뜨근한 얘기..
이홍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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