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지고 기아는 떴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하향세와 기아자동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일 발표된 국내 완성차 5사의 2010년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차가 지난해 국내에서 모두 65만9565대를 팔아 1위 자리를 지켰고, 기아차(48만4512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추세를 보면 두 업체의 분위기가 엇갈린다. 2009년 판매량 70만2672대로 50.4%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현대차는 지난해엔 판매대수도 4만대 넘게 줄어들고 점유율도 45.2%로 내려앉았다. 이에 반해 기아차는 2009년에 견줘 판매량은 7만대 넘게 늘어났고 같은 기간 점유율도 29.6%에서 33.2%로 치솟았다. 지난 한해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현대차 쏘나타(YF)로 모두 13만5735대가 팔렸고, 2위는 기아차 모닝(10만1570대)이 차지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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