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충돌로 부서진 전기차를 전시한 볼보

등록 2011-01-20 15:25수정 2011-01-20 15:45

볼보
볼보
2011 디트로이트모터쇼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우리와 관련있는 정보만 보자면 현대의 신차 벨로스터도 있었고, GM대우의 신차 소닉도 출품되었습니다. 그 외에 수많은 컨셉트카와 신차가 전시되어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는데요.

이 전시품을 보세요. 볼보 부스엔 기존에 모터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동차가 전시됐습니다. 자동차의 가장 이쁘고 멋진 모습만을 보여주어도 부족할 모터쇼에, 볼보가 전시한 것은 바로 충돌 테스트를 받아 볼품없이 부서지고 망가진 C30 DRIVe Electric입니다.

볼보가 부서진 C30 DRIVe Electric를 전시한 이유에 대해서 볼보의 CEO인 스테판 자코비는 “혹시 모를 충돌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이처럼 안전한 전기자동차를 만들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조사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안전에 관한한 한치의 양보를 모르는 볼보의 철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죠?

대다수 소비자들은 갈수록 오르는 유가와 환경문제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지만 고전압 배터리와 모터 등 기존의 자동차와는 다른 파워트레인이 탑재되기 때문에 혹시나 사고나면 감전되는 것은 아닐까, 2차 폭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우려를 한다고 합니다.


볼보
볼보
볼보가 전시한 C30 DRIVe Electric는 고객들의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구요.

디트로이트에 전시된 볼보의 C30 DRIVe Electric는 시속 64km/h의 오프셋 충돌테스트를 받았다고 합니다.

충돌 테스트 결과 C30 EV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와 케이블은 충격으로부터 보호되어 파손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테스트 결과 안전함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볼보 역시 자신있게 전시한 것이겠죠.

전기차의 안전성은 운전자나 동승자 뿐아니라 긴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현장에 직접 출동하는 구급대원의 안전과도 직결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카가 많이 보급된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사고시 대처하는 방법을 별도로 교육한다고 하죠.

볼보가 부서진 전기차를 전시한 의도는 명백합니다. 차세대 동력원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의구심을 한방에 날려주기도 하거니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문제는 타협이 없다는 볼보의 철학이 전기차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죠.

볼보
볼보
볼보는 지난해 S60의 보행자추돌방지 시스템 시연 중 발생한 오류로 한동안 곤욕을 치렀죠. 중국업체에 인수된 이후 볼보의 안전신화가 불안하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안전에 관해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벤츠 역시 디스트로닉을 시연하다 사고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때 부딪친 모습이죠.

볼보
볼보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전시된 부서진 C30 DRIVe Electric은 지난해 같은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죠. 곧 바로 양산이 가능할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던 모델입니다. 차체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C30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C30이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실내 공간도 같다고 합니다.

볼보 전기차
볼보 전기차
C30 DRIVe Electric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모델은 전기를 에너지로 사용해 배출가스를 전혀 내뿜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일반 가정의 전원 소켓으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완충하려면 8시간이 소요되고 1회 완충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죠.

최고속도는 130km/h. 제로백은 10.5초로 일상적인 주행에 전혀 문제 없는 수준의 동력성능을 가졌습니다.

볼보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C30 DRIVe Electric은 향후 6개월간 1인당 연간 7톤씩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1톤으로 줄이자는 원 톤 라이프(One Tonne Life) 프로젝트에도 공식 참여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전기차에서도 안전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볼보. 뚝심있게 밀어붙이는 모습이 보기 좋죠?

이진혁 객원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박근혜 “생각은 있지만…” ‘의도된 침묵’
카라 사태에 일 누리꾼 “한국 소속사는 왜 그모양”
충돌로 부서진 전기차를 전시한 볼보
아버지는 내 맘 알고 있었다
산에서 놀던 꽃사슴 2마리, 구제역 때문에…
나주시, 시의원 농장 닭은 살처분 안해
2차대전 히틀러의 최대 실수, 우리가 반복하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