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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쏘나타 너무탁월’ 특별최고상 만들어 수상

등록 2011-01-28 10:53수정 2011-01-28 11:15

스트래티직비전, 현대자동차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스트래티직비전, 현대자동차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의 소나타에 대한 신뢰가 국내에서 생각하는 이상으로 정말 높은 것 같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전(Strategic Vision)’은 1월26일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종합가치지수(Total Value Index)’ 평가결과를 발표했는데 쏘나타가 역대 최고점수를 받아 전례없이 ‘특별최우수상(Special Total Value Award)’을 수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쏘나타가 받은 860점은 평가가 진행된 이래 어느 차도 받은 적이 없는 최고 점수로, 스트래티직비전은 예정에 없던 특별최우수상이라는 상을 새로 만들어 수상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종전 최우수상은 지난해 쉐보레 콜벳이 받은 840점으로 쏘나타는 이 점수를 20점이나 앞선 것입니다. 소비자 만족도 측면에서는 일본차는 물론 BMW나 벤츠나 아우디 할 것 없이 모든 고급차들을 뛰어넘는다는 것이죠.

소나타
소나타
알렉산더 에드워즈(Alexander Edwards) 스트래티직비전 대표는 “신형 쏘나타의 점수가 너무 놀라워 수 차례 이를 확인했고 예정에 없던 특별상을 만들어 수상했다”며 “신형 쏘나타는 눈길을 사로잡는 스타일링은 물론, 가격대비 품질, 기술적 혁신, 기본 장비, 연비, 품질보장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압도적으로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주는 차”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조사 결과가 쏘나타의 품질이 최고라는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장 구매가치가 높은 차’를 꼽았다는 의미이죠. 그래서 조사명도 ‘종합가치지수(TVI, Total Value Index)’ 평가입니다. 스트래티직비전은 지난해 9월 ‘종합품질지수’(TQI, Total Quality Index)를 발표했는데 이 때는 쏘나타가 속한 중형급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차로 혼다 어코드가 선정된 바 있습니다.


어쨌든 쏘나타는 이번에도 그렇지만 미국의 각 자동차 평가에서 톱클래스에 속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입니다.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상은 쉐보레 볼트에게 밀렸지만, 이 상 최종후보에 오른 차들이 볼트나 닛산 리프가 모두 전기차임을 감안하면 쏘나타가 일반 승용차로서는 최상급의 평가를 받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죠.

이번 조사는 2009년 9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010년형 신차를 구입 고객들 가운데 최소 90일 이상을 보유한 약 11만12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합니다. 조사항목은 보유 차량의 ▲품질신뢰성 ▲연비 ▲중고차 가격 ▲보증정책 ▲구입비용 등으로 만점은 1,000점입니다.

이 조사는 총 24개 차급별로 조사해 각 차급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차에게 상을 주는데 현대차들의 성적이 아주 빼어납니다. 제네시스는 준고급차(Near Luxury Car)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고 투싼ix가 소형 SUV 부문에서 1위로 평가됐습니다. 제네시스는 852점을 받아 이번 조사에서 2위를 나타냈는데 이 점수 역시 이번 쏘나타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입니다.

소형 SUV 부문의 투싼ix가 받은 800점도 비승용 SUV/소형픽업 부분에서 최고점수입니다. 혼다 CR-V나 폭스바겐 티구안 등을 모두 따돌렸죠. 부문별 수위에 오른 3개 차종이 모두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죠.

제네시스
제네시스
각 부문별 상을 받은 모델을 보세요. 쏘나타는 특별상을 받아서 중형차에서는 쏘나타 대신 802점을 받은 포드 퓨전이 들어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조사와 지난 6월에 발표된 역시 소비자만족도 조사업체 오토퍼시픽의 평가 결과가 매우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도 쏘나타는 역대 최고점수를 받아 예정에 없던 특별상(AutoPacific President’s Award)을 새로 만들어 받았습니다. 그 당시 오토퍼시픽 대표 얘기도 재미있습니다. “쏘나타 조사결과를 보고 머리를 한 방 맞는 것 같았다”는 것이었죠. 당시 제네시스와 투싼ix가 차급별로 최고점수를 받은 것도 이번 조사와 동일한 결과입니다.

[관련기사] 쏘나타 미국조사서 역대 최고 고객만족점수

스트래티직비전은 이번 조사를 발표하면서 제목을 “경쟁자들 조심하라, 아우디-폭스바겐, 포드, 현대가 숨통을 끊을지도 모른다”라고 달았습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혼다 같은 일본차들을 이들 3개사가 본격적으로 위협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올해 가장 많은 부문상을 받은 회사는 아우디-폭스바겐으로 모두 7개 부문을 휩쓸었는데, 스트래티직비전은 특히 포드가 혼다를 젖혔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포드는 혼다와 함께 5개 차급에서 수위에 올랐습니다.

스트래티직비전은 소비자 구매 만족도 조사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1972년 설립됐습니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JD 파워 등과 함께 자주 인용되죠. 1995년부터 매년 자동차 구매 고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 종합품질지수(Total Quality Index) 및 종합가치지수(Total Value Index)를 발표하고 있죠. 이 회사 조사결과는 실제 구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조사라는 점에서 미국 자동차 구매 고객들에게 차량 구입시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이홍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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