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 자동차로 새롭게 발돋움하기 위해 현대차가 고성능 세단을 출시한다는 얘기는 이미 들어서 아시죠? 바로 제네시스 5.0(Tau 5.0 GDi) 모델 소식입니다. 내달 2월 9일 시카고 모터쇼 프레스데이 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제네시스는 페이스리프트(F/L) 모델과 R-Spec으로 알려진 ‘Genesis Sports’ 모델입니다. 외부 형상은 크게 바뀌지 않고 범퍼와 몰딩 정도가 바뀌게 됩니다. 머플러 경우는 현재와 달리 범퍼 일체형으로 바뀌게 되고요.
주목할 만한 부분은 타우 직분사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적용입니다. 이를 통해 5.0리터로 배기량은 늘어났지만 실제 연비는 4.6리터 모델보다 더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4기통 2리터 MPI보다 2.4L GDi가 연비와 출력이 더 우세하죠.
고성능 버전인 ‘Genesis Sports’가 나온다는 것이 현대로서는 보기 힘든 일이어서 루머가 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 이미 현대차는 북미시장에 트랙 튠 버전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는 배기량 별로 2.0리터와 3.8리터 두 종류에 다양한 트림(옵션)만으로 차급을 나눴지만 북미시장에는 서킷 주행에 적합한 모델을 출시 한 것이죠. 국내에도 출시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제네시스 스포츠 모델에 적용 될 5.0 타우 직분사 엔진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최대출력 435마력, 최대 토크 52kgf-m입니다. 경쟁 세단들과 비교해도 뛰어난 성능으로 가격 대비(현지가격) 성능으로는 단연 최고입니다. 토요타의 5.0GDi엔진은 422마력에 51.3kgf-m이죠.
기존 MPI방식의 V8 타우 엔진이 400마력, 51.0kgf-m의 출력을 발휘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마력이 상당히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분사 엔진의 장점은 단순 출력과 연비 향상 뿐 아니라 출력 특성을 미세제어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같은 출력일 경우도 주행 성능을 달리 할 수 있습니다. 요컨데 저회전부터 더높고 고른 토크를 낸다던가 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타우 직분사 엔진은 150bar의 고압으로 연료를 분사하는 직접분사 시스템, 흡배기 연속 가변밸브 기구, TIS라 불리는 흡기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엔진 성능은 높이고 배기가스는 줄이면서도 연비는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세계 10대 엔진상을 연이어 수상한 타우 엔진의 최신 고성능 버전입니다.
아래 사진은 BMW의 5시리즈 8단 변속 기어 노브입니다. 제네시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유사한 형태의 레버가 적용됩니다.
한 가지 미심쩍은 것은 현대의 8단 변속기인데, 대응 토크가 55kgf-m입니다. 그런데 이 변속기에 적용 될 엔진은 52kgf-m의 출력을 냅니다. 55kgf-m라는 수치가 내구성이 확보된 수치라고 생각하지만 3kgf-m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것은 아무래도 불안감이 좀 느껴지네요. 8단 변속기 개량을 통해 허용토크를 높일 것인지 혹은 출력을 제한할 것인지 궁금하네요. 최근 현대 자동차는 고급세단에서 수입 차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경계하는 듯한 표현을 쓰기도 하죠. 국내에 시장성이 있는 모델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고성능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음을 생각해 국내에도 이런 모델을 출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선택의 폭을 넓히는 차원이죠.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는 힘들지만 방어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것이니까요. 국내의 다른 경쟁사도 제네시스와 견줄만한 차를 출시해 가격이나 품질에서 경쟁이 이뤄지면 금상첨화겠지만. ^^ 강성환 카페테리아 객원기자 [카페테리아 원문보기] <한겨레 인기기사> ■ “과학벨트 공약집에 없다” 발뺌…충청 “약속 위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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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5시리즈 8단 변속 기어 노브
한 가지 미심쩍은 것은 현대의 8단 변속기인데, 대응 토크가 55kgf-m입니다. 그런데 이 변속기에 적용 될 엔진은 52kgf-m의 출력을 냅니다. 55kgf-m라는 수치가 내구성이 확보된 수치라고 생각하지만 3kgf-m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것은 아무래도 불안감이 좀 느껴지네요. 8단 변속기 개량을 통해 허용토크를 높일 것인지 혹은 출력을 제한할 것인지 궁금하네요. 최근 현대 자동차는 고급세단에서 수입 차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경계하는 듯한 표현을 쓰기도 하죠. 국내에 시장성이 있는 모델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고성능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음을 생각해 국내에도 이런 모델을 출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선택의 폭을 넓히는 차원이죠.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는 힘들지만 방어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것이니까요. 국내의 다른 경쟁사도 제네시스와 견줄만한 차를 출시해 가격이나 품질에서 경쟁이 이뤄지면 금상첨화겠지만. ^^ 강성환 카페테리아 객원기자 [카페테리아 원문보기] <한겨레 인기기사> ■ “과학벨트 공약집에 없다” 발뺌…충청 “약속 위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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