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시 뽐내는 카마로·i40 한국지엠(GM)은 1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로 등장했던 스포츠카 카마로를 공개하고 다음달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967년 출시된 이후 5세대 모델까지 나온 카마로는 6기통 3.6리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대 312마력의 힘을 낸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현대차 제공
‘범블비’ 카마로 국내 가격
미국보다 1200만원 비싸
새차 조립품질도 도마위에
미국보다 1200만원 비싸
새차 조립품질도 도마위에
지엠(GM)대우가 한국지엠으로 재출범하면서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나섰다. 하지만 가격산정이나 품질관리 면에서는 여전히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18일 쉐보레 브랜드의 이미지 리딩 모델로 자랑해온 ‘카마로’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카마로는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로 출연해 인기를 모은 차종으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8만1299대가 판매되며 스포츠카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경쟁 모델인 포드의 ‘머스탱’을 처음으로 제쳐 지엠을 흥분시킨 터라,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도 국내 출시에 상당한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 출시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책정돼 기대감은 어느새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지엠이 책정한 국내 출시가격은 카마로 일반형 4700만원, 노란색 범블비 버전 4800만원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카마로는 3.6 엔진의 최고급형인 2엘티(LT)에 일부 옵션을 더한 것이다. 미국의 대형 자동차판매 사이트인 에드문즈닷컴을 보면 2엘티의 소비자권장가격(MSRP)은 2만7225달러이고,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1185달러)와 선루프(900달러), 외장패키지인 아르에스(RS) 패키지(1600달러)를 모두 더하더라도 3만1000달러에 불과하다. 관세 등을 포함한다 쳐도 지나치게 높은 가격인 셈이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이 엇비슷한 포드의 머스탱은 국내에서 4200만원에 팔리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미 지엠대우 시절에도 미국에서 2만달러 초반대에 팔리던 2인승 로드스터 지투엑스(G2X·미국명 새턴 스카이)를 4390만원에 내놨다가 2008년 1분기 중 단 7대만 팔리는 수모를 겪다가 결국 단종(수입중단)한 경험이 있다.
가격 뿐 아니라 신차의 조립품질을 두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기자 대상 시승회를 진행한 미니밴 올란도와 소형차 아베오의 경우, 성능 면에서는 비교적 후한 평가를 받았으나 실내 조립상태는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단독] 경인운하 파보니 ‘오염의 고속도로’가…
■ 이토 히로부미는 ‘암살자 안중근’의 우상이었다
■ 김무성 “이대로 축산업 육성은 안된다”
■ 한국GM ‘범블비’ 미국가보다 1200만원 비싸
■ 김인혜 교수 이번엔 팔순잔치에 제자들 동원해
■ JYJ 이모팬들, 분노의 대반격
■ “명진스님 친한 사람들 다 빼” 신자들 ‘발칵’
■ 이토 히로부미는 ‘암살자 안중근’의 우상이었다
■ 김무성 “이대로 축산업 육성은 안된다”
■ 한국GM ‘범블비’ 미국가보다 1200만원 비싸
■ 김인혜 교수 이번엔 팔순잔치에 제자들 동원해
■ JYJ 이모팬들, 분노의 대반격
■ “명진스님 친한 사람들 다 빼” 신자들 ‘발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