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엔진 정지’ 기능 보강
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아이에스지(ISG) 시스템을 탑재한 일반 차량인 ‘포르테 에코 플러스’를 출시했다. 아이에스지는 차가 멈추면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고 출발하면 다시 재시동되는 시스템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포르테 에코 플러스는 자동변속기형 고급형 아이에스지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데, 정지 상태에서 기어를 중립(N)으로 변경해야 작동하던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기어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엔진이 정지하고 재시동된다. 공인연비는 기존 차량 대비 6.1% 향상된 17.5㎞/ℓ이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혼잡한 도심에서는 약 30%까지 연비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아차 쪽은 설명했다. 수동 겸용 6단 자동변속기와 풀오토 에어컨 등이 기본장착됐으며 가격은 비슷한 사양의 일반 세단보다 100만원 정도 높은 1600만~1790만원이다. 주유소 기름값이 1ℓ에 2000원을 넘나드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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