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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한국지엠·쌍용차 ‘3월 대반격’ 시동

등록 2011-02-28 20:32

한국지엠 아베오, 쌍용차 코란도C
한국지엠 아베오, 쌍용차 코란도C
쉐보레 브랜드 공식 출범
두자릿수 점유율 시험대
6년만에 선보인 코란도C
SUV 경쟁서 통할지 주목
3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마이너’들의 대반격이 시작될까?

오랫동안 현대·기아자동차 대 기타 업체들이 8대2의 비율로 시장을 점유해온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세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한국지엠(GM)이 쉐보레로 브랜드를 바꾼 뒤 공식판매를 시작하는데다, 쌍용자동차도 기나긴 침묵을 깨고 드디어 신차 코란도시(C)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탓이다.

한국지엠은 1일 쉐보레 브랜드 런칭을 공식 출범하는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3월은 지난달 신차발표회와 언론시승회를 잇따라 열었던 소형차 아베오, 미니밴 올란도, 스포츠카 카마로 등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효자 차종이던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각각 쉐보레 크루즈와 스파크로 새 단장을 해 선보이는 달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이 두자릿수 이상의 국내 시장 점유율 유지를 계속 공언해 온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는 실제로 어떤 판매전략을 내세울 것인지 설명하는 자리가 될 공산이 크다.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
관건은 쉐보레 브랜드가 국내에서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갖고 있는가다. 한국지엠은 그간 차량의 성능보다는 브랜드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해왔다. 때문에 쉐보레로 브랜드를 바꾼 뒤 첫 달 판매량은 브랜드 변신이 과연 성공적인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엠대우 시절이던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율은 8.6%였고, 올해 1월 점유율은 8.3%였다.

업계에서는 판매 차종이 늘어났으므로 어느 정도 점유율이 오늘 가능성은 있다고 해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공학과)는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은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좋은 자극을 줘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기회”라면서도 “한국지엠이 라세티나 마티즈라는 좋은 브랜드를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붙인 것이 꼭 좋은 전략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6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신형 스포츠실용차(SUV) 코란도시가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쌍용차는 최초의 모노코크 바디(차량의 외형이 뼈대 역할을 하는 방식) 차량인 코란도시가 2.4%(올해 1월 기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형 모노코크 스포츠실용차 시장 자체 규모가 제한적인데다 스포티지아르(R)나 투싼아이엑스(ix) 등 쟁쟁한 경쟁 차량에 비해 코란도시가 특별한 강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에 스포츠실용차 시장을 가장 먼저 열었던 코란도의 이름을 이어받은 차량인 만큼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3월 쿠페형 해치백 벨로스터와 2012년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며 맞불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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