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부품 5년 또는 10만㎞ 보증·3년간 소모품 무상교환
1일 공식 출범한 쉐보레가 파격적인 조건의 고객 서비스를 내걸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3년간 소모품 무상교환, 차체 및 일반부품 5년 또는 10만㎞ 보증, 7년간 24시간 무상긴급출동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한국지엠은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고객 서비스 브랜드 ‘쉐비 케어’를 발표했다. 쉐비는 영어권에서 흔히 쓰이는 쉐보레의 애칭이다. 쉐비 케어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구입한 쉐보레 브랜드 전 차종(알페온 포함)에 3년간 4차례 엔진오일·필터·에어클리너를 무상교환해주고, 차체 및 일반부품의 보증기간을 5년 또는 10만㎞ 적용, 출고시점부터 7년간 24시간 연중무휴 무상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입되는 카마로나 법인 택시 등 특별구입 조건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지엠이 내세운 서비스 혜택은 통상적 경우에 비해 그 폭이 훨씬 큰 편이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업체의 보증기간은 경·소형차가 2년 4만㎞, 중형차가 3년 6만㎞ 정도였고, 소모품 교환도 일부 차종만 연 1회 정도 해줬다. 무상긴급출동 서비스 역시 보증기간 이내에서만 적용됐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어 기쁘다”며 “긴 보증기간은 그만큼 높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기간 확대에 따른 비용에 대해서는 “기본 품질을 높여서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날 코엑스에서 대규모 브랜드 공개 행사인 ‘쉐보레 빅뱅’을 시작하며 한달 동안 미디어 광고와 차량을 활용한 거리 홍보 등 마케팅 기법을 총동원해 쉐보레 알리기에 나섰다. 코엑스는 쉐보레 광고와 이벤트 존으로 가득한 거리로 변신한 상태다. 한국지엠은 앞으로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한강에 쉐보레 대형 에드벌룬을 띄우는 등 쉐보레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노출할 예정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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