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2000만원…1만8천대만 판다

벨로스터

‘재미있는 차’ 벨로스터 가격은 1950만원에서 2150만원까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하죠? 정말 가격을 간단하게 처리해 버렸군요. 옵션이 어떻게 되는지는 봐야 하겠지만 벨로스터는 유니크(Unique), 익스트림(Extreme) 등 두 가지 모델로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유니크는 1950만원~2000만원, 익스트림은 2,00만원~215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벨로스터는 올해 1만8000대만 한정해 생산 판매한다고 합니다. 이게 사실 상당히 파격적인 얘기죠. 그 동안 국내에서는 생산능력이 없어 공급하지 못하면 못했지 그냥 이런식으로 물량을 한정한 일은 거의 없었죠. 현대차는 벨로스터 구입 고객에게 1번부터 1만8000번까지 고유 번호가 새겨진 멤버십 카드를 제공해 각각의 차들에 고유한 개성을 부여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고객의 가치와 자부심을 높이고자 하는 전략이죠.

현대차는 서두르지 않으면 벨로스터를 손에 넣기 힘들거라고 은근히 소비자를 도발합니다. 벨로스터가 인기를 끌어도 그 이상은 생산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말로는 프리미엄의 가치를 추구하는 신세대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PYL(Premium Youth Lab)’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한정물량전략이라고 합니다.

벨로스터

한정생산물량 1만8000대는 PYL 브랜드 구매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최적 수치라는 점과 희소가치에 대한 고객욕구 등을 고려한 것으로, 현대차는 올해 이후에도 벨로스터를 이런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한정된 물량만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벨로스터

현대차 관계자는 “최대한 많이 만들어 많이 팔고자 하는 양산차 메이커는 차별화 욕구를 지닌 고객층에게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차는 PYL 브랜드 구매고객에 대해 새로운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고 감성적 만족도를 높여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PYL 브랜드를 신세대들의 아이콘으로 부각시키고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신규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형철 카페테리아 객원기자

[카페테리아 원문보기]

<한겨레 인기기사>

■ ‘정체성’ 아리송한 엄기영
■ 사법연수원생 입소식 불참 ‘집단행동’
■ 민주당 “엄기영의 한나라 입당, 염치없어”
■ 게이들의 ‘진짜’ 라이프스타일은?
■ 전세대출 한도 남았더라도 기존 대출 갚아야 더 빌려
■ “로스쿨생 검사 임용 반대” 연수생들 집단반발 ‘시끌’
■ “돈선거 개혁을”-“적반하장”…아수라장 한기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