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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K5 안전도 모두 만점, 쏘나타는 세 번 낙방

등록 2011-03-04 10:54수정 2011-03-04 11:36

벤츠, 아우디 등 명차들 제쳐
기아차 K5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11년형 차량에 대해 실시하는 새 신차평가프로그램(New-NCAP: New-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안전도가 최고 등급인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정면충돌, 측면충돌과 지난해 연말부터 추가된 전복안전테스트에 종합평가까지 모두 만점인 별 5개 등급을 받은 것이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강화된 안정도 평가 동영상 화면 갈무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강화된 안정도 평가 동영상 화면 갈무리.

미 도로교통안전국의 강화된 신차평가프로그램으로 평가된 차는 각 사의 2011년형 모델 모두 98개 차종인데, K5처럼 4개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차는 혼다 아코드 하나 뿐입니다. 다만 전 항목 만점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종합평가에서 별 다섯을 받은 차는 16개 차종입니다. 현대차 쏘나타도 여기에 속하죠.

K5
K5

쏘나타는 약간 스토리가 있습니다. 처음 평가를 받았을 때는 정면 충돌에서 별 3개밖에 받지 못해 두번째로 테스트를 받았는데 정면충돌에서 별 4개로 하나를 더 얹는데 그쳤습니다. 그래서 별 5개를 목표로 최근에 다시 테스트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별이 4개만 나왔군요. 상대적으로 K5가 첫 테스트에서 전 항목 별 다섯개가 나온 것이 얼마나 돋보이는지를 보여주죠.

소나타
소나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해 말부터 안전도 평가를 강화했죠. 종전에는 정면충돌(운전석/동승석), 측면충돌 (앞좌석/뒷좌석) 등으로만 나눠 실시했는데, 여기에 전복상황(Rollover)과 종합평가(Overall) 등까지 확대해 기준을 강화하고 변별력을 높였습니다. 그 전 평가 이름도 New Car Assessment Program(NCAP}인데 여기에 다시 New를 붙여 New-NCAP라고 불리죠. 설명을 한 번 보실까요.

새 신차평가프로그램은 정면 측면 전복테스트를 한 뒤 차량에 적절한 안전장치들이 갖춰져 있는지를 평가해 종합평가를 내립니다. 부분평가에서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괜찮으면 종합평가에서는 별 다섯을 줄 수도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평가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평가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신차평가프로그램 얘기가 나왔으니, 이 참에 관심 있는 차들의 평가결과를 한번 훑어보죠. 다른 차들의 평가결과를 보면 이번에 K5가 전 항목 별 다섯개를 받은 것이 얼마나 괜찮은 성적인지 바로 알 수가 있는데, 메르세데스 벤츠나 아우디, 렉서스, 인피니티 등등 이른 바 명차라고 하는 차들의 성적이 그리 신통치 않습니다. BMW 528i는 정면충돌에서 별 4개를 나타냈군요.

재미있는 것은 혼다 어코드나 K5가 전체 만점을 받기는 했지만, 한 등급 낮은 혼다 시빅이나 기아 포르테의 성적은 형편없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특히 포르테의 경우는 검은 삼각이 쳐져 있는데, 이는 충돌 시 예를 들면 연료누출 등 특별한 차의 결함 가능성이 있어 차량 구입 때 주의를 요한다는 의미입니다. 도로교통안전국으로서는 상당히 강도높은 경고인 셈인데 기아차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네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평가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평가표

포드 피에스타와 마즈다3도 포르테와 같은 요주의 표시가 있군요. 미국에서 쏘나타나 K5와 경쟁하고 있는 닛산 알티마나 토요타 캠리는 안전성은 조금 더 처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K5의 안전도 평가결과가 최상급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라는 의미는 아직 아닙니다. 도로교통안전국에는 아직 평가를 제대로 받지 않은 차들이 아주 많이 쌓여 있습니다. 다만 98개 차종이나 테스트를 받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2개 차종 중 하나라는 의미는 예사롭지는 않죠.


K5는 지난해 12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안전성 평가에서도 2011 최고안전차량(2011 Top Safety Pick)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미국 내 차량 안전성 평가기관은 이 두 기관이 최고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모두 최고 수준을 나타낸 셈입니다.

이홍동 기자

[카페테리아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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