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직분사 엔진도 장착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가솔린직분사 엔진과 8단 변속기로 무장하고 다시 돌아왔다. 중후한 스타일과 승차감에 뛰어난 달리기 성능마저 겸비한 차량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현대차는 7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 잭니클라우스 클럽에서 2012년형 제네시스의 미디어 설명회와 시승회를 열었다. 기존 제네시스와 비교하면 가솔린직분사(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며 일부 디자인과 안전사양에도 변화가 있다. 특히 8단 자동변속기는 현대차가 100% 독자개발해 이번에 처음 적용됐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기존에 비해 3.8이 44마력, 3.3이 38마력 높아져 각각 334마력과 300마력으로 늘어났다. 최대토크도 3㎏·m 이상 향상됐다. 동시에 연비도 기존에 비해 0.6㎞/ℓ씩 높아져 각각 10.6㎞/ℓ(3.3), 10.2㎞/ℓ를 기록했다. 가속력 등 동력성능이 기존 모델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8단 변속기도 잘 세팅된 느낌을 준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모델과 거의 변화가 없지만, 헤드램프가 층이 진 모양으로 바뀌고 후면 범퍼가 일체형 듀얼 머플러로 바뀐 점은 차이점이다. 후미등 모양도 후진등이 가운데 길쭉하게 들어간 모양으로 바뀌었다. 가격은 9일 공식 출시와 함께 발표될 예정인데, 기존 모델에 비해 상당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내수 3만대’라는 현대차의 판매목표 달성 여부는 결국 가격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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