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5% 늘어 ‘최고치’
국내시장에서 수입자동차의 월간 판매량이 지난달 사상 처음 1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자동차시장이 개방된 지난 1987년 이후 최고치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2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102대)에 견줘 44.9%, 전달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1~3월 누적 판매량도 2만57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917대)에 견줘 29.11% 늘어났다.
판매 호조를 앞장서 이끈 것은 베엠베(BMW)코리아였다. 베엠베, 미니, 롤스로이스 등 3개 브랜드를 합쳐 지난달 판매량은 모두 3447대에 이른다. 수입차 업계에선 한 업체가 월 판매량 3000대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차량 모델별로는 베엠베 528(987대), 베엠베 520디(d)(953대), 벤츠 이(E)300(561대) 차례로 많이 팔렸다. 브랜드별로는 베엠베(2982대), 메르세데스-벤츠(1712대), 폴크스바겐(888대) 등 독일 업체 3곳이 1~3위를 차지했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서울모터쇼 마케팅과 베엠베 등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에 힘입은 결과”라며 “올해 연간 판매량 10만대 전망치를 더 높일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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