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에어컨청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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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과, 진드기 알러지가 있는 저에게…계절이 바뀔 때 필히 해야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에어컨 에바포레이터(응축기) 청소와 에어컨 필터 교환입니다.

에바포레이터 클리너중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알려진 제품과, YF용은 이거밖에 없어서 구매한 필터입니다.

에바포레이터 클리닝은 왜 해야하는 걸까요? 에어컨은 컴프레셔와 에바포레이터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어컨을 오래 작동한다면 에바포레이터 내부에 차갑게 압축된 공기가 계속 들어가 있게 되고 그 결과 에바포레이터에 수분이 맺히게 됩니다…. 블로워 모터가 불러들인 바람과 온도 차이로 인해 수분이 생기죠.

에바포레이터에 수분이 맺혀 있는 상태에서 외기 모드로 바깥에서 유입된 공기는 에어컨 필터를 한번 거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잔재해 있는 먼지들이 에바포레이터에 달라붙게 됩니다. 에어컨을 끄고 송풍모드로 에바포레이터를 말려줘야 하지만, 이게 귀찮아서 잘 안되죠… 내기모드 상태에서 바로 시동을 꺼버리는 반복적인 행동에 의해 에어컨을 작동하면 퀴퀴한 냄새 또는 식초 냄새 같은 기분나쁜 냄새를 맡게 됩니다.

퀴퀴한 냄새는 에바포레이터에 달라붙은 먼지로 발생하는 냄새이고 식초 냄새같은 시큼한 냄새는 에바포레이터를 잘 안말려줘서 생긴 곰팡이 냄새입니다요…..

아무튼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 호흡기 질환에 좋지 못한 상황이 조성되므로…. 에바포레이터 청소를 했습니다.

일단 작업을 위해 글로브 박스를 탈거 해야합니다. 내용물 치워주시고!

안에 보이는 동그란 클립도 제거해 주세요. 돌리면 빠집니다.

양쪽으로 한 개씩 물고 있으니 제거해 주시구요.

제거 하셨죠?

우측에 있는 댐퍼도 빼주시구요.

글로브 박스를 빼면 저렇게 에어컨 필터자리가 보입니다.

일단 필터 제거 하시구요.

보통은 구멍을 뚫고 작업을 많이 하지만 저는 구멍뚫는 게 너무 싫어 그냥 필터 꽂는 자리에 바로 분사했습니다….관계는 없습니다. 어차피 분사할 때는 에어컨을 작동하게 되는데요, 풍향은 정방향 (발 말고, 유리 말고, 사람한테 오는 방향) 풍속은 최고 세게….외기 모드로 작동을 시켜놓으면 필터 자리 밑에서 블로워 모터가 신나게 돌아갈 껍니다…

이 상태로 분사하면 아주 소량이 보시는 바와 같이 조금은 튀어 나오지만~분사되는 시간은 30초 정도이기 때문에….에어컨 내부로 전부 다 빨려 들어가게 되죠.

분사 후에 필터 뚜껑으로 막고 한 15초 있다가 시동을 끕니다… 에바 클리너는 에바포레이터에 덕지덕지 묻어 있을 겁니다…그리곤 부글부글 거리면서 먼지들을 제거합니다.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시동을 끄고 약 10분을 기다립니다….

기다리다 보니 에어컨 물 떨어지는 자리에선 이미 거품이 흘러 나오는군요.

저렇게 나와야 정상입니다.

에어컨 필터 비교샷입니다. 왼쪽이 before 오른쪽이 after입니다.

자그마한 나뭇잎도 끼어 있네요.

10분이 지나고 에어컨을 켜 에바에 묻어 있는 거품을 털어줄 차례죠. 바람세기는 강! 외기모드에 바람 방향은 정방향! 꼭 기억하세요~

에어컨을 가동하면 밑에선 물이 비오듯이 쏟아집니다~. 왠지 모르게 저 거품은 아주 더러워 보이고 이 세상 모든 먼지가 다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에어컨을 틀고 약 10여분을 차 안에 앉아서 상쾌한 냄새를 맡으며 좀 앉아서 즐겨주세요~. 킁킁 거리면서…

그리고 10분이 지나면 A/C 버튼을 눌러 컴프레셔를 끄고 송풍모드로 에바포레이터에 남아 있는 수분을 어느 정도 말려주신 다음에 시동을 끄시면 됩니다.

이제 새로 구매해온 에어컨 필터를 꽂아 주시구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 아~ 이거 오랜만에 외쳐 보네요.

여러분은 지금 트렁크가 열린 상태로 후진을 하는 후방카메라 작동 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기사 맨 앞에 나온 사진은 에바포레이터에서 씻겨나온 거품입니다…. 꽤나 양이 많죠?

이렇게 계절이 바뀔때마다 에바 크리너로 에어컨을 청소하고 나면….웬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도 덜하고 당장 상쾌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킁킁! 호흡기 질환으로 예민하시거나 또는 아기가 있는 분께선 주기적인 청소를 꼭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