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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뛰고 친환경의 물결이 점점 높아져 이제 이동 수단의 거의 모든 부분은 하이브리드나 전기구동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죠. 버스나 트럭이 하이브리드를 장착하는 것은 보통이고, 드디어 군용차까지 하이브리드 장비가 등장합니다. 아마도 조만간 장갑차나 탱크도 하이브리드 구동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약간 지난 얘기이기는 한데, 지난 2월 미국 시카고 모터쇼에서는 미군 부스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모터쇼인 만큼 군 수송차량을 주로 전시했는데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차량은 바로 현재 군의 주된 작전차량을 대체할 다음 차량이었습니다. 이유는 차세대 전투차가 바로 하이브리드 차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모터쇼에서는 두 가지 하이브리드 군용차량이 전시됐는데 하나는 퀀텀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CERV(Clandestine Extended Range Vehicle) 차량과 나비스터에서 개발한 경작전차량(FTTS, Future Tactical Truck System)입니다. CERV의 주된 임무는 정찰과 감시, 표적을 찾아내거나 유사시 아군을 구출하거나 지원하는 것입니다. 험비와 같은 경트럭을 대체하는 거죠.
CERV는 차세대 4륜구동 디젤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갖고 있으며 토크치는 무려 700kgf.m에 이르러 엄청납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덕분으로 연료소비를 25% 정도 줄일 수 있고 항속거리가 1000km에 달하기 때문에 작전 중에 재급유를 위한 차량 지원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약 4.5톤 정도를 들어올릴 수 있는 전기작동 윈치(winch)를 갖추고 있는데 이락이나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형에서 작전하기가 아주 편하게 되어 있다는군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골프카트처럼 볼품이 없지만 이 차에는 첨단기술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경량화와 연료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카본파이버를 곳곳에 사용하고 특히 첨단 위성통신 장비를 갖춰 강력한 정보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km 정도에 이르고 50도 이상의 경사면을 거뜬히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좋습니다. 50cm 정도 물에 잠겨도 달릴 수 있고 2톤 이상 짐을 메달고 달릴 수 있습니다. 차세대 소형 전투차의 주축이 될 FTTS는 험비차량의 전투능력을 떠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험비차는 현재의 전투 작전 템포를 따라가기 힘들 뿐 아니라 적재능력도 떨어지고 공군의 주력 수송기인 C-130와 규격이 잘 맞지 않아 집어넣어 운반하기도 마땅챦다는 불평을 들어왔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연비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었죠. 험비 차량을 개조한 허머가 ‘기름먹는 하마’라는 별명을 가진 것 아시죠?
7.62 mm나 12.7 mm 기관총을 장착하는데 3.0리터 터보디젤엔진을 장착해 전기모터와 함께 움직입니다. FTTS를 설계하는데는 우선적으로 연비가 고려됐다고 합니다. 전쟁터에서는 작전능력의 70%가 물자수송, 특히 연료수성에 의존하는데 현재는 차량으로 이들 연료를 수송하면 갤런당 약 30달러가 들고 헬리콥터로 수송하면 거의 400달러가 든다는 겁니다. FTTS 차량은 현재 전투차량의 운행 반경을 500km 이내에서 거의 1000km 가까이로 늘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새 차량을 도입하면 작전 효율성이 높아져 전체 차량 숫자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미군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쇄적으로 짐과 장비도 줄어들고 운영요원도 줄일 수 있어 경비가 많이 줄어든다는 거죠. 전자장비가 더 정밀해짐에 따라 현장 상황도 더 잘 파악할 수 있어 작전의 신뢰도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기대합니다. 강성환 카페테리아 객원기자 [카페테리아 원문보기] <한겨레 인기기사> ■ 유영숙 부부 ‘의혹 봇물’…“소망교회에 거액 헌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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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모터쇼에서는 두 가지 하이브리드 군용차량이 전시됐는데 하나는 퀀텀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CERV(Clandestine Extended Range Vehicle) 차량과 나비스터에서 개발한 경작전차량(FTTS, Future Tactical Truck System)입니다. CERV의 주된 임무는 정찰과 감시, 표적을 찾아내거나 유사시 아군을 구출하거나 지원하는 것입니다. 험비와 같은 경트럭을 대체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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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V는 차세대 4륜구동 디젤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갖고 있으며 토크치는 무려 700kgf.m에 이르러 엄청납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덕분으로 연료소비를 25% 정도 줄일 수 있고 항속거리가 1000km에 달하기 때문에 작전 중에 재급유를 위한 차량 지원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약 4.5톤 정도를 들어올릴 수 있는 전기작동 윈치(winch)를 갖추고 있는데 이락이나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형에서 작전하기가 아주 편하게 되어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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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단순한 골프카트처럼 볼품이 없지만 이 차에는 첨단기술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경량화와 연료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카본파이버를 곳곳에 사용하고 특히 첨단 위성통신 장비를 갖춰 강력한 정보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km 정도에 이르고 50도 이상의 경사면을 거뜬히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좋습니다. 50cm 정도 물에 잠겨도 달릴 수 있고 2톤 이상 짐을 메달고 달릴 수 있습니다. 차세대 소형 전투차의 주축이 될 FTTS는 험비차량의 전투능력을 떠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험비차는 현재의 전투 작전 템포를 따라가기 힘들 뿐 아니라 적재능력도 떨어지고 공군의 주력 수송기인 C-130와 규격이 잘 맞지 않아 집어넣어 운반하기도 마땅챦다는 불평을 들어왔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연비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었죠. 험비 차량을 개조한 허머가 ‘기름먹는 하마’라는 별명을 가진 것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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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mm나 12.7 mm 기관총을 장착하는데 3.0리터 터보디젤엔진을 장착해 전기모터와 함께 움직입니다. FTTS를 설계하는데는 우선적으로 연비가 고려됐다고 합니다. 전쟁터에서는 작전능력의 70%가 물자수송, 특히 연료수성에 의존하는데 현재는 차량으로 이들 연료를 수송하면 갤런당 약 30달러가 들고 헬리콥터로 수송하면 거의 400달러가 든다는 겁니다. FTTS 차량은 현재 전투차량의 운행 반경을 500km 이내에서 거의 1000km 가까이로 늘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새 차량을 도입하면 작전 효율성이 높아져 전체 차량 숫자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미군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쇄적으로 짐과 장비도 줄어들고 운영요원도 줄일 수 있어 경비가 많이 줄어든다는 거죠. 전자장비가 더 정밀해짐에 따라 현장 상황도 더 잘 파악할 수 있어 작전의 신뢰도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기대합니다. 강성환 카페테리아 객원기자 [카페테리아 원문보기] <한겨레 인기기사> ■ 유영숙 부부 ‘의혹 봇물’…“소망교회에 거액 헌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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