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 모델 ‘크루즈5’ 23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열린 쉐보레 크루즈5 신차발표회에서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GM) 사장(왼쪽)이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지엠 제공
지난달 국내 점유율 9.6%
5월 3년만에 두자릿수 전망
5월 3년만에 두자릿수 전망
한국지엠(GM)이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다섯번째 신차인 ‘크루즈5’를 내놓고, 국내 시장점유율 두자릿수 회복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시장점유율 9.6%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달엔 10%대로 올라설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 두자릿수 점유율 회복은 지난 2008년 7월(11.1%) 이후 3년 만이다.
23일 한국지엠은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쉐보레 크루즈5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크루즈5는 기존 크루즈 세단(옛 라세티 프리미어)에다가 스포티한 모습과 실용성을 더한 해치백 모델로, 다음달 1일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이후 전세계 70개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최대출력 142마력을 내는 1.8ℓ급 가솔린 엔진 모델은 1701만~1948만원, 163마력의 힘을 자랑하는 2.0ℓ급 디젤 엔진 모델은 2050~2236만원이다. 가격은 세단형(크루즈)보다는 80~150만원가량 비싸다. 수동변속기 선택사양 없이 6단 자동변속기만 탑재됐으며, 연비는 15.9㎞/ℓ다. 경쟁차종인 현대차의 아이(i)30, 기아차의 포르테 해치백에 견줘, 동급 최대 전장(4510m)과 전폭(1790m)을 자랑한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두자릿수 시장점유율은 10~99%까지를 의미하는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곧 두자릿수를 달성할 것이고 올해 계속 10% 이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지엠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07년 10.3% 이후 2008년 9.6%, 2009년 7.9%로 내리막길을 걸어오다 지난해 8.1%로 소폭 상승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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