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정식 회원사로
비유럽 업체로는 4번째
비유럽 업체로는 4번째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지 34년 만에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로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각)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17번째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 업체로는 일본 도요타에 이어 두번째다. 현대차의 회원사 가입이 승인된 건 가입 신청 2년 만이다. 도요타의 경우엔 가입 승인까지 3년여가 걸렸다고 현대차 쪽은 설명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 가입으로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이라 할 유럽 무대에서 현대차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16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유럽에서의 각종 자동차산업 관련 정책이나 법안 심의의결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대차 유럽총괄법인 관계자는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유럽 외 지역에 근거를 둔 업체 가운데는 지엠(GM), 포드, 도요타만이 가입돼 있는 유럽 자동차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단체”라며 “앞으로 유럽자동차공업협회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어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큰 실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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