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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여름철 고속도로선 타이어공기압 10~20% 높여라

등록 2011-06-17 14:54수정 2011-06-17 16:31

6월인데 낮에 바깥을 다니면 완연한 여름 날씨가 느껴집니다. 최근 기상청이 올 여름 날씨는 6~7월 강수량이 많고, 8월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죠. 6월 전반은 불볕더위, 후반은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도 전망했습니다. 요컨대 무덥고 집중호우와 비가 많이 온다는 거죠.

여름에도 자동차 정비를 위해 특별히 생각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기온이 높고 장마, 국지성 호우, 소나기 등 비가 많이 내려 젖은 도로와 마른 도로를 자주 번갈아 운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어업체인 브리지스톤이 여름철에 소홀하기 쉬운 타이어 관리요령을 보내왔는데 꽤 유익한 내용이어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요약하면 여름철에는 낮밤의 기온차로 타이어가 팽창하고 수축하기 때문에 공기압 확인을 잘해야 한다는 것과 잦은 강우로 젖은 노면 운행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상태 점검이 특별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공기압 상태는 최소 한 달에 한번은 확인하는 게 좋다는 것이죠.

우선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의 접지력과 제동력이 마른 노면에서보다 떨어진다는 건 상식이죠. 그래서 장마가 본격 시작되기 전에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점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은 타이어에 신경을 잘 안쓰는 편입니다. 2008년 한국소비자원과 대한타이어공업협회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5대 도시에서 운행중인 자동차와 운전자 10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도로를 운행하는 자동차 10대 중 6대가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운행 중이고, 10대 중 3대는 불량상태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사고발생 위험이 높죠.

타이어 마모상태는 접지력-제동력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마모가 되면서 타이어에 상처가 나고 갈라짐이 생기고 이런 상태로 계속 운전하면 제동거리와 미끄러짐이 길어져 사고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빗길에서 시속80km이상 달리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깁니다.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이보다 느린 속도에서도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죠. 빗길에선 주행속도를 평소보다 20%정도 줄이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운전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타이어 마모 정도는 타이어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모 한계를 표시합니다. 1.6mm인 마모한계까지 다다르면 타이어 교체시기가 온 거죠. 100원짜리 동전으로 타이어 마모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타이어는 동전을 노면과 닿는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 갓이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이순신 장군 갓이 보인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했다고 보면 됩니다.

l마모한계에 여유가 있더라도 타이어의 마모가 한쪽으로 쏠리는 편마모가 심하거나 타이어가 층을 이루면서 마모됐다면 앞뒤 좌우 타이어간 위치를 바꿔주거나 새로운 타이어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일 때 제 기능을 잘 발휘합니다.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과다한 채로 주행하면 타이어가 쉽게 손상되고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죠. 타이어의 공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타이어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고속주행, 특히 장거리 운행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와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르죠. 차량 매뉴얼이나 운전석 도어 안쪽에 권장 타이어 공기압을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여주는 것이 좋은데, 타이어 표면의 배수성능을 향상시켜 수막현상에 의한 미끄러짐을 줄여주기 때문이죠.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 고속주행 할 때는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수준보다 10~20% 높아야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와 도로가 닿는 면적이 넓어져 마찰열이 상승하고 타이어가 파손되는 요인이 됩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굴림저항도 증가해 자동차 연비가 나빠집니다.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2시간에 한번씩은 운전자가 휴식을 하고, 이때 타이어도 함께 쉬게 해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공기압은 자동차 운행 전 상온상태에서 점검해야 합니다. 주행 중에는 타이어의 마찰열에 의해 내부 공기압이 높아집니다. 이 때 적정 공기압보다 높다고 타이어에서 공기를 빼면 안되죠. 타이어 온도가 내려가면 공기압도 따라 내려갑니다.

타이어 제조일자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오래된 타이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타이어 내부 구조물이 변형되고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안전성 또한 낮아지게 되죠. 특히 중고 타이어를 구입할 때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타이어 옆부분(사이드월)에는 ‘DOT ******* 1310’의 형식으로 제조번호가 표시되어 있는데, 뒤의 네 자리 숫자가 제조일자입니다. ‘1308’이면 뒤로부터 읽어서 2008년 13주째에 생산된 제품이죠. 2411이면 2011년 24번째 주에 생산된 것입니다.

이밖에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와이퍼의 빈번한 사용으로 배터리 온도가 쉽게 올라갑니다. 배터리 윗면은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배터리 단자와 터미널 연결부위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스를 얇게 발라두면 좋습니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내 전해액이 적정한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증류수를 보충해줍니다. 참고로 배터리는 평균적으로 2년 후부터 성능이 저하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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