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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장님 정비공’ 바트 히키 이야기

등록 2011-06-21 14:59수정 2011-06-21 15:23

메르세데스 벤츠가 흥미로운 비디오를 올렸네요. 벤츠와 직접적으로 관계 있는 동영상은 아니지만, 자동차와 관계된 감동적인 스토리인데요, 바로 미국 시카고 근교의 작은 마을에 있는 ‘장님’ 정비공의 얘기입니다. 이름은 바트 히키(Bart Hickey)라고 하는데 올해 나이가 50살입니다.

바트 히키는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한국전에 참전한 하사관이었다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바트에게 자립심을 길러주기 위해 혼자서 이것저것 집안일을 하게 하는 등 강하게 길렀다고 하는군요. 그의 동생에 따르면 아버지가 아들을 터프하게 다루면서 눈에 눈물이 어려 있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유능한 정비사였는데 바트에게 정비와 관련한 것을을 많이 가르쳐 줬다고 합니다. 그는 11살에 세상을 떠났구요. 바트는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 정비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뒤 엄마와 함께 지내면서 돈을 아끼기 위해 차를 자가 수리하곤 하던 것이 정비공이 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벤츠가 올린 동영상을 보세요.


바트는 차가 들어오면 차의 구조를 머리 속에서 나름으로 수리를 시작하는데, 그 그림 자체가 거의 자신의 감각으로 익힌 결과라고 하네요. 자동차의 각 부분들을 하나 하나 만져가면서 자리를 찾아 부품을 수리하고 확인하는 모습은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그의 정비업소 이름은 B.A.T(Bart Auto & Towing)으로 지었는데 자신의 이름을 따기도 했지만 Bat라고 하는 말 자체가 은어로 장님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는 나이 50이 되면서 보조 정비사를 고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점자로 정비내용을 점검하고 모든 것을 눈을 제외한 소리, 냄새, 느낌과 손끝의 감각으로 파악하고 자신의 기억에 따라 정비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전에 나오는 차들은 모두 익숙해 수리하기가 편한데 요즘 나오는 차들은 점점 더 새로운 장비가 장착돼 수리가히가 점점 어려워 집니다. 스캐너를 판독하는데도 더욱 시간이 많이 걸리고요..”라고 말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그는 정말 경이적인 사람입니다.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기부도 하고, 차를 정비하는데는 “보통 사람과 전혀 다를 바 없다”고 합니다. 올해 초부터 인간승리의 사례로 미국에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것을 벤츠가 인터뷰해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다른 동영상도 보시죠. 이 영상은 Jim Quattrocki라는 사람이 올해 초 제작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홍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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