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세단 ‘뉴체어맨 더블유(W)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올들어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쌍용차는 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고급 세단 ‘뉴체어맨 더블유(W·사진)’ 출시 발표회를 가졌다. 2008년 2월 고급 세단 시장에 처음 진입하면서 내놓은 체어맨 W의 후속 모델이다. 마이바흐와 링컨이 채택하고 있는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이중접합 차음유리로 외부소음을 차단하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살리는 데 공을 들였다고 쌍용차 쪽은 설명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이날 “벤츠와 베엠베(BMW), 아우디 등 유럽 대형 세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법정관리 종료와 함께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된 쌍용차는 올들어 ‘코란도 시(C)’와 ‘체어맨 에이치(H) 뉴 클래식’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쌍용차는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모두 2만246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35.4%의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에 수출 물량(3만4967대)도 지난해보다 68.8%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7587대(반조립제품 포함)를 수출해, 2006년 10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수출대수 7000대를 넘기기도 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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