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케이(K)5 하이브리드’
미국 일주 ‘세계최고’ 기록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케이(K)5 하이브리드’(사진)가 세계 최고 연비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올랐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케이5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26일부터 16일간 미국 48개주(1만2710㎞)를 주행하며 평균 연비 약 27.5㎞/ℓ를 기록했다. 이는 기네스북 쪽이 제시한 세계 기록 달성 기준(22.2㎞/ℓ)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미국 고속도로 공인 연비인 17.0㎞/ℓ를 60% 이상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번 미국 일주 행사는 유명 드라이버 웨인 저디스가 맡았다.
케이5 하이브리드는 기아차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5월 초 출시한 차량으로, 세계에서는 최초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경차를 뛰어넘는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케이5 하이브리드 에코 드라이버 선발대회’에서도 참가자 20여명의 평균 연비가 공인 연비를 훨씬 뛰어넘는 25.9㎞/ℓ를 기록한 바 있다.
기아차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웨인 저디스와 기네스 쪽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5 하이브리드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 기념식을 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우수한 경제성을 바탕으로 연비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케이5의 돌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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