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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순수 전기차’ GM 자존심 다시 세울까

등록 2011-10-13 20:46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기자동차 컨셉트카 ‘이엔-브이’(EN-V).  지엠 제공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기자동차 컨셉트카 ‘이엔-브이’(EN-V). 지엠 제공
‘쉐보레’ 100주년 기념행사
2013년부터 판매계획 밝혀
콘셉트카 ‘EN-V’도 공개
‘올인’ 아닌 다른 대안 연구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순수 전기자동차 양산 계획과 함께 차세대 전기차 컨셉트카를 공개하며 전기차 분야에서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나섰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까지 받았던 지엠이 순수 전기차를 내세워 실지 회복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엠은 지난 12일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쉐보레 100주년(11월3일)을 앞두고 열린 글로벌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글로벌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의 순수 전기자동차 모델을 오는 2013년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에 출시된 경차인 스파크에 전기 배터리를 장착한 이 모델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엠이 지난해 선보인 전기차 ‘볼트’가 내연기관이 달린 ‘반쪽짜리’ 전기차였던 데 반해, 스파크 전기차는 오로지 전기 배터리의 힘만으로 구동한다는 점이 다르다.

짐 페데리코 쉐보레 글로벌 전기차 연구책임자는 “스파크 전기차는 순수 전기차로, 주행 패턴이 비슷하거나 통근 거리가 짧은 도심 지역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엠은 이날 구체적인 생산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일부에선 국내 생산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다만 스파크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기 배터리는 엘지(LG)화학이 아니라 미국에 본사를 둔 업체 에이(A)123이 납품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엠은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볼트의 전기 배터리를 엘지화학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지엠은 이날 행사에서 ‘이엔-브이(EN-V)’라는 이름이 달린 차세대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깜찍한 모양의 2인승 전기차인 이엔-브이는 하루 평균 40~60km 정도 주행하는 도심 환경에 적합하도록 고안됐다.

크리스 페리 지엠 부사장(글로벌 쉐보레 마케팅 및 전략담당)은 “2030년까지 전세계 80억 인구 중 60% 이상이 도심 지역에 거주할 전망”이라며 “이엔-브이 컨셉트카는 교통난이 심각한 도심 거주자에게 유용한 미래 자동차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엠은 지난 1990년에 이미 순수 전기 컨셉트카인 ‘임팩트’를 선보인데 이어 1996년엔 전기차 모델인 이브이(EV)-1을 양산하는 등 전기차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지엠이 차세대 자동차와 관련해 전기차에 ‘올인’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현재의 기술 수준에 견줘 전기차가 휘발유를 동력원으로 하는 자동차를 대체할 주인공으로 최종 낙점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브리드차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차나 에탄올 연료차 등 전기차의 경쟁상대는 여전히 많다.

존 칼리브레세 지엠 부사장(차량개발 담당)은 “국가별 환경 규제 양상이 다른데다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포괄적인 에너지 솔루션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미국)/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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