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캠리’ 한류스타 광고모델로
“아시아계 젊은 소비층 공략”
“아시아계 젊은 소비층 공략”
도요타의 구원투수는 한류스타?
한국도요타는 오는 1월18일 중형세단 ‘뉴캠리’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광고모델로 배우 김태희를 선택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요타 미국법인은 지난 10월 뉴캠리 광고모델로 배우 이민호씨를 발탁했고, 이씨가 모델인 텔레비전 광고가 전파를 타고 있다.
올 한해 한국을 비롯해 세계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도요타가 내년 부활을 꿈꾸며 두 명의 한류스타를 연달아 광고모델로 선택해 눈길이 쏠린다. 도요타는 올해 일본 대지진과 리콜사태 등의 악재가 겹치며 올해 3분기에 325억엔(4800억여원)의 적자를 냈다.
도요타는 아시아권에 친숙한 한류스타인 두 배우를 활용해 내년 한국과 세계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요타는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겸비한 김태희씨는 역동적 성능과 감성적 디자인을 더한 뉴캠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며 “김태희를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모델로 기용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김태희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도요타 미국법인은 지난 10월 이민호를 선택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배우 이민호를 도요타의 주력 시장인 미국의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요타는 이민호를 통해 미국내 거주하는 한국·중국·필리핀 등 아시아계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려는 모양새다. 또 김태희의 경우, 최근 일본 <후지티브이>의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의 주연으로 새로운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