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형태의 ‘LUV’
경사로·산악 주행 적합
화물차 분류 세금 적어
경사로·산악 주행 적합
화물차 분류 세금 적어
쌍용자동차가 부쩍 늘어난 오토 캠핑족 등 옥외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쌍용차는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이유일 대표이사와 회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엘유브이(LUV, 레저유틸리티차량) ‘코란도스포츠’(사진) 발표회를 열었다. 코란도스포츠는 일반 스포츠실용차(SUV)와 유사하지만, 뒷부분에 2.04㎡의 넓은 짐칸을 두고 있는 게 특징이다. 북미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픽업트럭 형태에 가깝다. 국내 완성차 중에 이런 차를 생산·판매하는 곳은 쌍용차가 유일하다.
기존 무쏘스포츠와 액티온스포츠에 이은 3세대 엘유브이 모델로 기존 차량보다 힘과 연비를 대폭 높였다. 연비는 15.6㎞/ℓ, 최고출력은 155마력 수준이다. 1500아르피엠(RPM)에서 최대 토크를 구현할 수 있고, 경사로나 산악 험로 주행에 맞도록 중·저속 토크도 강화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주차 지원을 위한 후방 카메라와 블루투스 기능, 6.5인치 아이나비 내비게이션도 장착됐다.
새가 날개를 펴는 듯한 모양을 띤 앞 디자인과 달리 옆과 뒤는 기존 액티온스포츠와 유사하다. 또 기존 무쏘스포츠와 액티온스포츠가 무쏘와 액티온의 디자인을 공유한 것과 달리, 코란도스포츠는 코란도시(C)와 모양이 다르다. 차량 내부도 액티온스포츠를 연상시킨다. 쌍용차는 이 차 개발에 모두 900억원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 차의 또 다른 경쟁력은 경제성이다. 화물차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하다. 일반 스포츠실용차의 자동차세가 연간 40만~50만원인데 견주면 유지비가 크게 낮아지는 셈이다. 또 개인사업자가 차를 살 경우엔 차값의 10%에 이르는 부가세 환급도 받을 수 있다. 고연비까지 고려하면 스포츠실용차를 사려는 소비자로선 일반 스포츠실용차와 코란도스포츠를 두고 고심할만한 수준의 경제성이다. 판매가는 이륜구동인 시엑스(CX)5은 2041만~2327만원, 4륜구동 시엑스7은 2431만~2723만원이다. 송영한 쌍용차 국내영업본부장(상무)은 “올해 목표는 3만5000대 판매”라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