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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노무관리 바뀌나

등록 2012-01-18 20:43

윤여철 부회장 일선 퇴진
직원 분신·실습생 사망 계기
후임에 김억조 울산공장장
3년 남짓 현대자동차 노무 업무를 총괄해 온 윤여철(왼쪽 사진)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윤 부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후임으로 김억조(오른쪽) 울산공장장을 승진 기용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쪽은 “최근 울산공장의 직원 분신 사건이나, 광주공장의 실습생 사망 사건 등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안다”며 윤 부회장 퇴진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 안팎에선 윤 부회장 퇴임을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윤 부회장은 대표적인 노무관리 전문가이자, 공격적 노사관계를 주도한 인물”이라며 “현대차의 노무관리 전략에 일종의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억조 신임 노무총괄담당 부회장이 노무 전문가라기보다는 생산기술 전문가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이런 전망은 설득력을 얻는다. 서울대 공업교육학과 출신의 김 부회장은 금형 제작이나 생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현대차의 한 고위 임원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노무 분야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됐지만, 그 뒤로는 품질과 생산 등의 분야에 회사의 역량이 더 집중됐다”며 “이러한 변화 흐름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현대차 임원도 “전체 판매에서 현지 생산 비중이 80%를 넘어서고 있다”며 “그만큼 국내 공장 노무관리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권오일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강경파인 윤 부회장과 강경파 노조가 정면으로 부딪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정몽구 회장이 인식한 것 같다”며 “분신 사태를 비롯해 주간연속 2교대제 등의 문제에 대해 김억조 신임 부회장은 성실히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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